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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취소' 항소심도 패소...신뢰 잃은 K바이오 휘청

1심 "식약처가 직권으로 취소 가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허가 취소 처분은 무효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도 결국 패소하고 말았습니다. 서울고법 행정10부(부장판사 성수제)는 지난 7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장을 상대로 "제조판매 품목허가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앞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차 치료제이며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주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태..

[현장] 김동관 부회장 논란 'RSU'…한화 전 계열사 팀장급 확대한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으로 한화그룹 승계 1순위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4년간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로 53만2000주(한화 135억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모두 253억9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RSU는 성과보수의 이연보상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그룹 지배력을 확장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동관 부회장의 RSU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화그룹은 7일 책임경과·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도입했던 RSU를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 팀장급 이상 직원들..

카테고리 없음 2024.02.08

[현장] 한발 물러선 공정위, ‘플랫폼법’ 지배적사업자 도입 재검토

"지배적 사업자 도입안, 당장 폐기 아닌 추가 검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플랫폼법) 제정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관계부처와 공감대를 형성한 방안을 바탕으로 학계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법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플랫폼법은 독점적 지위를 가진 거대 플랫폼 업체를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등 4대 반칙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기존에도 이런 반칙 행위에 대한 제재가 이뤄졌다..

Forum/경제정책 2024.02.08

[심층] 우리금융, 대규모 충당금에 어닝쇼크...주주환원은 강화

◇4분기 순익 785억원...전년 대비 84% 감소 ◇올해 수익성 개선 가능 전망 ◇2023년 총주주환원율 33.7%로 결정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우리금융지주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대규모 비경상 충당금이 5000억원 넘게 반영되면서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는 2023년 초 제시했던 주주환원 가이드라인을 정정해 총주주환원율을 확대함으로써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 4분기 순익 785억원...전년 대비 84% 감소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4분기 지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5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대규모 충당금 전입이 원인이었다. 은행 미래경기전망 반영 2290억원, 비은행 부동산PF 등 2000억원, ..

[격랑의 플랫폼법] ②"토종기업 죽이고, 스타트업 생태계 치명상"

“해외 플랫폼 기업 규제 대상에서 제외 가능성 높아” “공정위 사전 규제 시그널, 스타트업 성장 우려 목소리”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 추진 중인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이하 플랫폼법)’을 놓고, 혁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는 졸속 법안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플랫폼법 등 플랫폼 규제가 디지털 경제 및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기준이나 방향성에 대해 전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비판이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국내 플랫폼 기업들만 옥죄는 악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알파경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자료를 토대로 공정위 플랫폼법에 대한 기획기사를 준비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

Forum/경제정책 2024.02.08

[단독] NXC "코빗 매각 추진 몰라"...금융위도 연락받은 사실 없어

경기도 분당 판교 넥슨 사옥. (사진=넥슨)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넥슨 지주사 NX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7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NXC는 코빗지분 48% 매각 추진을 위한 어떠한 경영적 행위나 행정적 사전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넥슨과 코빗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코빗 매각을 진행한 적이 없다”면서 “코빗 매각은 금융위원회 등 정부의 허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 협의 등 선행 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빗 매각이 이뤄질 경우 NXC는 금융위에 대주주 변경 신고를 즉시 함과 동시에 금융위의 허락을 기다려야 한다. 매각 추진 루머는 코빗 2대 주주인 SK스퀘어도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

[체크] 기아, 현대차 그룹의 새로운 맏이가 될 가능성!

기아, 누가 둘째라고 했어? 내가 이제는 맏이! (by 알파경제) 1월 말 한때 기아가 현대차의 시총을 넘어서면서 아직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두 종목의 시총이 비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년 2위인 기아차는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audioclip.naver.com 기아 EV9,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수상 행진 (사진=기아)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1월 말 한때 기아가 현대차의 시총을 넘어서면서 아직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두 종목의 시총이 비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년 2위인 기아차는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 시총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기아의 상승은 저평가 종목의 재평가인가, 아니면 현대차와 다른 24년 신차 전략에 따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