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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5년째 적자 행보 이어가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 (사진=라쿠텐) [알파경제=김혜정 기자] 일본 토종 플랫폼기업 라쿠텐 그룹의 적자가 5년째 이어지고 있어 행보가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라쿠텐은 지난해 12월 연결 결산(국제 회계기준) 3394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의 3772억 엔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었지만 휴대전화 사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라쿠텐모바일 스마트폰 전문점. (사진=연합뉴스) 라쿠텐의 매상 수익은 전기 대비 8% 증가한 2조713억 엔이었지만 영업 손익은 2128억 엔 적자였다. 특히 휴대전화 사업은 전분기 4792억 엔에 이어 3375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와 은행 등 금융사업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손실을 보완하지는 못한..

코카콜라 컴퍼니(KO.N) 매출, 높은 수요와 가격으로 인해 추정치 상회…2024년 유기적 매출은 우려

코카콜라 컴퍼니. (사진=코카콜라 컴퍼니)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 컴퍼니의 매출이 높은 수요와 가격으로 추정치를 상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코카콜라가 제품의 가격 상승과 특히 동일한 음료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4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4분기 단위 케이스 물량이 2% 증가하고 평균 판매가격이 9%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순이익은 7.4% 증가한 109억 5천만 달러로 추정치인 106억 8천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조정 이익은 49센트로 추정치와 일치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몇 분기 동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식을 하고 영화와 스포츠와 같은 경험을 즐기는 소비자들은 그들이 가..

[분석] 4대은행 건설업 대출잔액 17조 넘어...'충당금' 대책 마련 고심

건설업 경기 둔화로 연체율도 올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올해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을 통해 PF부실화에 대응하고 있다. 15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대은행(KB·신한·우리·하나)의 건설업 대출잔액은 총 17조원을 넘어섰다. ◇ 4대은행, 2023년 9월 기준 대출잔액 17조원 넘어서 지난 2022년 대출잔액 14조원 대비 무려 20% 가량 급증했다. 각 은행별로는 ▲하나 6조1418억원 ▲KB 3조9678억원 ▲우리 3조7119억원 ▲신한 3조4789억원 순이다. PF규모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3.4조원, 신한은행은 3조원, 국민은행이 5조원으로 조사됐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대출을..

Forum/경제정책 2024.02.16

[현장]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에 발끈한 쿠팡 “MBC, 강력한 법적 조치한다”

쿠팡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쿠팡이 블랙리스트 의혹을 보도한 MBC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14일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면서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건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팡은 “MBC의 악의적 보도로 인한 피해는 선량한 직원들에게 돌아단다”면서 “CFS는 매년 수십만명의 청년, 주부, 중장년분들에게 소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안심하고 일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막는다면 그 피해는 선량한 직원분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특히 “MBC는 출처불명..

[심층] CJ제일제당, 바이오·사료 부진 식품 호실적으로 상쇄

◇4분기 영업이익 2983억원...컨센서스 부합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추세 지속 ◇비주력 사업 매각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CJ제일제당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바이오 및 사료 사업에서의 성과가 다소 아쉽지만 식품 본업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를 상쇄했다. 올해에는 F&C부문 수익성 악화 등 우려 요인이 남아있지만, 낮은 기저를 고려할 때 영업이익 반등 가시성은 높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CJ) ◇ 4분기 영업이익 2983억원...컨센서스 부합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조2900억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98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CJ대한통운을..

[평판51] 플랫폼법 규제 검토 시행, 국제경제 갈등으로 연결

쿠팡∙우아한 형제도 규제…플랫폼 시장 위축 우려 플랫폼 과도한 시장 지배가 규제 논란 넘어서 세계적으로 플랫폼 규제 검토∙시행…국제 경제 갈등으로도 연결 시장 지배력 측정이 관건…국내 빅테크 기업의 동행 필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 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

[분석] 임종윤·종훈 경영복귀 선전포고…한미약품 ”사익 위해 한미 이용 말아야” 폭로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 종훈이 경영복귀를 선전포고하자, 송영숙 회장의 한미약품이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지 말라면서 강력히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등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이사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미그룹은 알파경제에 “예상된 수순으로 이같은 행보는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만을 납부했다고..

[전망] 카카오게임즈, 막기 힘든 신작 매출 감소세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신작 모멘텀 풍부하지만 출시 지연 우려 ◇비상경영체제 통한 경영 효율화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실적은 무난했고 신작이 대거 대기 중이지만, 신작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대 신작들이 내년으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은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사진=카카오게임즈) ◇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392억원, 영업이익은 57.1% 증가한 14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127억원을 충족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매출은 오딘 하향 안정화가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