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um/경제정책 108

양 줄이는 꼼수 인상 '슈링크플레이션', 정부 "엄중 인식…정직한 판매 아냐"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정부가 주요 생필품의 용량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며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

Forum/경제정책 2023.11.21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상환기간·담보비율 통일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공매도 거래시 개인과 기관·외국인 간 조건이 일원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이 함께 마련한 '공매도 제도개선 방향'과 '불법공매도 조사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공매도 제도를 모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

Forum/경제정책 2023.11.21

[해설] 주식양도세 면세한도 상향, 기재부가 단독 결정하면 되는 일...“기재부, 대통령실·국민의힘과 힘겨루기 시작한 셈”

◇ “주식양도세 정책, 기재부가 결정할 일” ◇ 주식양도세 기점으로 본격 힘겨루기 돌입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유튜브 캡처)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추경호 부총리는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여부, 면세한도 상향에 대해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해서 아직 방침이 결정된 건 전혀 없다"면서 "야당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닙니다. 3월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주식양도세 정책, 기재..

Forum/경제정책 2023.11.14

9월까지 나라살림 70조 적자…국가채무는 1099조

국가채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9월 말 기준 국가 채무가 전월보다 10조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9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46조9000억원 감소한 436조3000억원이다. 국세수입은 266조6000억원으로 소득세(-14조2000억원)·법인세(-23조8000억원)·부가세(-6조2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50조9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한은잉여금 감소(-3조7000억원, 2월), 우체국예금특별회계 이자수입 증가(1조1000억원) 등에 기인한다. 기금수입의 경우 보험료수입 증가(5조6000억원), 법정부담금 증가(6000억원) 등으로..

Forum/경제정책 2023.11.10

[단독] 당정, 주식 양도소득세 한도 올린다...최대 20억 한도 유력

주식 양도소득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정부와 여당이 주식 양도소득세 한도를 올린다. 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여당은 주식양도소득세 한도 상향에 공감대를 형성한 뒤 세부안 마련에 돌입했다. 현행법상 한 종목당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코스피 1%, 코스닥 2% 이상일 경우 대주주로 분류돼 양도세가 부과된다. 해당 요건을 피하기 위해선 연말까지 주식 보유액을 줄여야 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주식 양도세 문제는 대통령 공약사항 중 하나였던 만큼 더 미룰 수 없다는 분위기”라면서 “연말까지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식 양도세 전면 폐지를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바 있다. (사진=연합..

Forum/경제정책 2023.11.06

이복현 "연말 자금쏠림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철저히 대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분기 고금리예금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쏠림으로 금리상승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美 FOMC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대내외 리스크요인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금리부담 등으로 자금조달을 회사채에서 은행대출이나 CP로 변경하는 등 조달여건에 변화가 보인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초 대비 회사채 잔액이 500억 이상 감소한 60개사 중 20개사는 은행대출, 5개사는 CP, 11개사는 사모사채, 24개사는 자체자금으로 공모 회사채를 상환했다. 이어 그는 "..

Forum/경제정책 2023.11.02

금융권, 최근 5년간 불완전판매 금액 6조원…피해자 3만명 넘어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최근 5년간 금융권의 불완전판매 금액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의 불완전판매 적발액은 6조533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가입자수만 3만3182명에 달한다. 규모가 가장 큰 단일제재는 하나은행의 신탁 불완전판매로 조사됐다. 불완전 판매 금액은 9350억원, 관련 가입자 수는 1만1403명이었다. 하나은행은 2019년 기관 경고와 과태료 21억6000만원 등의 제재를 받았다. 상품 종류별 보면 사모펀드 관련 불완전판매 제재가 가장 큰 피해 금액과 가입자 수를 차지했다. 신한은행(3572억원)은 올 7..

Forum/경제정책 2023.11.02

금융권, '기업구조조정업무 운영협약' 시행…기촉법 공백 최소화

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권이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일몰에 따라 우려되는 구조조정 체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의 기업구조조정업무 운영협약'을 31일부터 시행한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와 와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는 '협약제정 TF'를 운영 기촉법상 구조조정 체계를 기본으로 하는 협약을 마련했다. 지난 17일부터 각 협회를 중심으로 소속 금융기관에 대한 협약 가입절차를 진행한 결과 금융권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협약에 가입했다. 가입률은 98.0%로 집계됐다. 각 협회는 협약 시행 이후에도 협약에 가입하지 못한 금융기관 및 비금융 채권기관 등도 언제든 협약에 참여할 ..

Forum/경제정책 2023.11.02

한국은행, 11월 통화안정증권 8.4조원 규모 발행

한국은행.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한국은행은 내달 최대 8조 4000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달 발행 계획 대비 1조 5000억원 축소된 규모다. 한국은행은 경쟁입찰로는 8조 4000억원을, 모집 방식으로는 1조~1조 2000억원을 찍어낸다는 방침이다. 경쟁입찰은 총 7회로 91일물이 4회(6일, 13일, 20일, 27일), 1년물(8일)과 2년물(1일), 3년물(15일)은 1회씩 이뤄진다. 모집은 다음 달 22일 실시되며 중도환매는 1조 5000억원 규모로 14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안증권은 한은이 통화량 조절을 위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을 뜻한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

Forum/경제정책 2023.10.27

금감원·금투협,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전면 개정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26일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개정 T/F' 최종 결과로 '자산운용사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현행 가이드라인은 2016년 6월 개정 이후 최신 이슈가 반영되지 못했고, 일부 조항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원칙만을 제시하는 등 자산운용사가 실제 의결권 행사 시 참고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제고를 목표로 자산운용사의 의결권행사 및 공시 실태분석, 상법 등 관련 법령의 면밀한 검토와 T/F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사안별 지침에 앞서 ‘일반원칙’을 신설하고 의결권 행사 및 공시 관련 ..

Forum/경제정책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