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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정부가 주요 생필품의 용량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며 "이러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품의 크기 및 중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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