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um/경제정책 108

"사상 최고치 금 가격 랠리는 계속된다...투자 비중 늘려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므로 투자를 늘릴 것을 제안하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도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에 근접했다"며 “사상 최고 금 가격 랠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통상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 들어서면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지금의 금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값은 연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미국 연준이 이달 들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황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 컷(물가 안정에 기인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실질금..

Forum/경제정책 2024.03.12

무디스, 한국 은행업 수익성 악화 경고…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한국 은행의 영업 환경과 자산 건전성, 수익성의 약화를 예상한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상생 금융과 같은 금융당국의 압박 정책이 한국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면서 은행권이 대출 금리 등을 인하하면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고금리와 민간 소비 위축으로 올해 한국 은행의 평균 자산수익률은 0.5~0.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NIM 추정 평균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1.5%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은행 평균 연..

Forum/경제정책 2024.03.12

금감원, 6일 메리츠 등 현장검사…부동산PF 수수료 과했나

메리츠증권·화재·캐피털 등 금투사 7~8곳 검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해 금융투자회사 7~8군데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선다. 부동산PF 만기 연장 시 과도한 수수료나 금리를 요구했는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일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수수료 및 금리에 대해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앞서 4일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나선 바 있다. 이번 메리츠의 경우 증권과 보험, 캐피털사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한꺼번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금융사가 부동산PF 만기 연장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불만이 금감원에 접수됐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사는 법정 최고..

Forum/경제정책 2024.03.07

금융지주 회장 20억·임직원 2억…평균연봉 2억 시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 회장의 연봉은 20억 원이 넘었고 퇴직 후에도 수십억 원을 지급 받고 있었다. 5일 각 금융지주와 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2억4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 연봉 1억7900만 원에서 2500만 원, 14%나 증가한 액수다. 우리금융지주도 4.1% 늘어난 2억400만 원을 평균 보수로 받으며 지난해 평균 연봉 2억 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8%, 2200만 원 오른 1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 임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Forum/경제정책 2024.03.07

고객수 4200만명 돌파...거침없는 인터넷은행 성장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인터넷은행의 신규 고객수가 연신 증가하고 새로운 상품마다 가입자와 자금이 몰리면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8일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사의 고객수는 총 4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카아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2300만 명, 9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전날 기준 케이뱅크도 고객 수 1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내놓는 새로운 상품마다 고객과 자금이 몰리고 있다. 토스뱅크가 지난 14일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에는 7일 만에 1조 원이 모였다.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이는 혜택을 내세운 이 상품에 하루 1430억 원, 1분에 약 1억 원의 예치금이 유입된 셈이다. 케이뱅크가 이달 초 출시한 연 ..

Forum/경제정책 2024.03.04

이복현, 성장성 및 주주 환원 조건 미충족시...“거래소 퇴출 검토한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 "상장기업 중에서도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일 이복현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거래소 퇴출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준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주주 환원과 관련된 특정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퇴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를 들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쁜 기업이나 M&A 등이 10년 이상 중단된 기업이 있다"며 "이런 기업을 시장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Forum/경제정책 2024.03.04

[분석] 은행 성과지표에 ELS 판매실적 반영...ELS 판매 부추겼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은행의 성과지표가 판매를 무리하게 부추겼다면 포괄적으로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실제로 은행들이 ELS 판매 실적을 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모두 홍콩 ELS를 포함한 투자상품 판매 실적을 핵심성과지표인 KPI에 반영하고 있었다. ◇ KPI 배점을 반영 비율로 은행별로 차이 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하반기 ELS 판매와 관련 KPI에 최대 30점까지 배점했다. 지난해에는 배점 10점으로 줄었지만 ELS 판매 실적이 핵심성과지표에 지속적으..

Forum/경제정책 2024.03.04

금융권 해외부동산 잠재부실 2.5조원 육박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해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금융사 투자 자산에 부실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총 56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임대사업 목적으로 단일 사업장에 투자한 금액이 35조 8000억원, 블라인드·재간접 펀드 등에 투자한 규모가 20조 5000억원 정도다. 총투자액 대비 현재 수익률은 –5.9%로 3조 3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1% 미만이고 손실흡수 능력도 충분해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

Forum/경제정책 2024.02.26

[단독] 당정, 의료대란에 ‘국세청·고용부’ 투입하기로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정부 여당이 격화되는 의료대란 사태에 경찰에 이어 국세청과 고용노동부 등 주요 정부 부처까지 추가 개입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21일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대통령실 등은 전공의 파업으로 의료대란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국세청과 고용부 등 관계부처의 긴급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세청 등은 빅5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경영실태와 부정회계 등을 집중 파악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이 빅5 대형병원으로 분류된다. 고용노동부는 전공의 대량 사직 사태에서 계속 불거져 나오는 전공의 저임금 문제와 주 80시간 이상 근무환경에 대한..

Forum/경제정책 2024.02.22

[현장]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비상’…김주현 위원장 “걱정할 수준 아냐” 안일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투자규모 55조8000억원 규모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손실 급증...시장 급격히 얼어붙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수 기자]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해외부동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을 통해 해외부동산 공모펀드에 가입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가파르게 확대되면서 제2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대체투자 손실 우려에 대해 “금융사들이 갖는 손실흡수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면서 “크게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주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너..

Forum/경제정책 202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