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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일 메리츠 등 현장검사…부동산PF 수수료 과했나

2024. 3. 7. 12:54

메리츠증권·화재·캐피털 등 금투사 7~8곳 검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해 금융투자회사 7~8군데를 대상으로 현장검사에 나선다.


부동산PF 만기 연장 시 과도한 수수료나 금리를 요구했는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6일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수수료 및 금리에 대해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앞서 4일 다올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나선 바 있다.

이번 메리츠의 경우 증권과 보험, 캐피털사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검사를 한꺼번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금융사가 부동산PF 만기 연장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불만이 금감원에 접수됐기 때문이다.


일부 금융사는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넘게 수취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금융사들은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금융투자업권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수수료와 이율 산정에 대해 권고하고 나섰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5일 열린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부동산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 금융투자업계도 합리적인 PF 수수료 및 금리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