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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20억·임직원 2억…평균연봉 2억 시대

2024. 3. 7. 12:5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2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 회장의 연봉은 20억 원이 넘었고 퇴직 후에도 수십억 원을 지급 받고 있었다.


5일 각 금융지주와 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2억4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 연봉 1억7900만 원에서 2500만 원, 14%나 증가한 액수다.


우리금융지주도 4.1% 늘어난 2억400만 원을 평균 보수로 받으며 지난해 평균 연봉 2억 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8%, 2200만 원 오른 1억4400만 원을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 임직원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5% 올랐다.


우리은행은 7.7% 증가한 1억1200만 원의 연봉을 받았다.


오는 4월 공시 예정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임직원 보수는 2022년 각각 1억1070만 원, 1억1800만 원이었다.


그룹 계열 시중은행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지주 회장의 급여도 눈길을 끌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2년차를 맞은 지난해 22억5000만 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함 회장의 성과급은 13억5000만 원에 달했다.


KB금융지주의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회장은 35억7000만 원을 수령했고, 이 가운데 성과급은 무려 26억6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들 역시 지난해 6000만에서 많게는 1억1000만 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았다.

 

알파경제 여세린 기자(seliny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