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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성장성 및 주주 환원 조건 미충족시...“거래소 퇴출 검토한다”

2024. 3. 4. 14:2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 "상장기업 중에서도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일 이복현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거래소 퇴출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준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주주 환원과 관련된 특정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퇴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를 들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쁜 기업이나 M&A 등이 10년 이상 중단된 기업이 있다"며 "이런 기업을 시장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이번 발표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르다"라며 "일본도 짧게 보면 3년, 길게 보면 10년 이상 다양한 정책을 동시에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중 미국 뉴욕에서 증권·금융투자 업계와 민관 합동 기업공개(IR)을 계획해 4∼6월 사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해외 투자자에게 설명할 기회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짧게 보면 상반기 중 발표할 내용, 길게 보면 현 정부 3년간 일관적으로 추진할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 관련해서 “내달 개인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당국의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