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지속가능경영 269

[현장] 정용진 이마트 심상찮다…무리한 M&A 따른 ‘이자 급증’이 더 큰 문제

정용진 진두지휘, 이베이코리아 등 4.4조 투입…이자비용만 연 4000억원 수준 가양점, 성수점 등 자산매각 재무부담 통제…”효과 미비” “유통업 경쟁력 확보 총력전…오프라인 강화 방침”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취임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 업황 저하 지속과 온라인, 건설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익창출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무리한 인수합병(M&A)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으나, 경영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국내 1위 쿠팡을 비롯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공세가 더욱 거센 상황 지속으로 이렇다 할 돌파구를..

[현장] 카카오 길 잃은 쇄신…노조 ”사법·도덕 리스크 여전” 맹비난

스톡옵션 먹튀 임원들의 귀환…해결 기미 전혀 보이지 않아 (사진=카카오 노조)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회사의 사법·도덕 리스크가 해결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최근 경영진은 회사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여기고, 스톡옵션 먹튀 임원들을 재선임하는 일련의 분위기가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정신아 대표의 경영 쇄신이 벌써 길을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카카오 노조) ◇ 카카오 노조, 주총 앞두고 제주 스페이스닷원서 기자회견 노조는 28일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카카오 본사 제주 스페이스닷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카카오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경영쇄신위원회와 올해 초 발족한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기반으로..

[단독] 삼성전자, 이르면 9월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단독 공급한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이형진 기자] 삼성전자가 최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단독 공급한다. 25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이르면 9월부터 삼성전자의 ‘HBM3E 12단’을 대량 구매한다. 엔비디아는 기존과 달리 HBM3E 12단은 삼성전자에 단독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공급 관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삼성전자가 HBM3E 12단에서 경쟁사들을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엔비디아가 삼성의 HBM3E 12단을 단독 구매하는 시기는 이르면 9월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GTC 2024'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친필로 '승인(approv..

[심층] 고려아연, 영풍과 결별 선언...경영권 분쟁 심화될까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 선언 지배구조 불균형이 갈등 키워 경영권 분쟁 발 주가 상승 지속 어려워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을 선언하고, 영풍의 성장 핵심인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지만, 계열 분리 및 경영권 분쟁 심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고려아연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 선언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 종료 후 한 매체의 '고려아연, 영풍과 결별 선언’ 기사가 보도됐고, 25일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7.7%까지 치솟았고 3.6% 상승 마감했다. 해당 기사의 골자는 고려아연이 ..

한미그룹, 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환영…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후계자” 지목

“지속가능 발전 위한 결정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 “28일 주총서 주주들의 지지 받아 통합 절차 진행할 것”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임주현 사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이에 아들들인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등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과 관련 항소 뜻을 밝혔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사진 = 연합뉴스) ◇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한미그룹 “매우 환영한다” 한미사이언스(이하 한미그룹)는 26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 재판장 조병구)의 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

이마트, 정용진 회장 취임 직후...창사이래 최초 전사적 희망퇴직 단행

정용진 영업 손실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 서울 시내 이마트 전경 (사진=이마트)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공고문을 게시하고,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신청대상은 밴드1(수석부장)~밴드3(과장)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09년 3월 1일 이전 입사자)”라면서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12일까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된다”고 부연했다. (사진=이마트) 알파경제는..

[현장] 김동명 LG엔솔 사장 “잠도 못 잔다” 호소…직원 노조 가입 확대 경영진 불신 여전

“이익공유제 도입은 불가”…성과급 개선안 연기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시장 상황이 어려워 잠을 이룰 수 없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고민이 많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임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밝힌 속내입니다. 이날 미팅에는 김동명 사장을 비롯해 최고인사책임자와 최고전략책임자 등 주요 사업부장들이 동석했습니다. 올해 들어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성과급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큰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LG에너지솔루션 노조는 ‘프로핏 쉐어링 제도(이익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이익공유제)’을 요구하는 트럭시위를 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죠. 이에 경영진이 나서 직원들에게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현황 및 회..

[심층] 휠라홀딩스, 어닝쇼크...올해도 불투명

◇4분기 영업적자 414억원 '어닝 쇼크' ◇올해 주요 사업부 영업적자 가이던스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은 긍정적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휠라홀딩스가 4분기 영업적자 414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직접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는 한국과 미국에서 매출 회복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올해에도 실적 눈높이를 하향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출처=휠라홀딩스) ◇ 4분기 영업적자 414억원 '어닝 쇼크'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휠라홀딩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7608억원, 영업적자는 4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저가 채널 정리 영향으로 국내와 미국 법인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 순수 국내 부문은 소비 심리 부진에 채널 정리 영향 지속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현장] 조여오는 검찰 수사…황재복 “허영인 SPC 회장 지시” 진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검찰의 칼날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향하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재복 SPC 대표이사로부터 “허영인 회장의 지시에 의해 수행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 언론매체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가 조사과정에서 황재복 대표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애초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부터 수사관 매수까지 황재복 대표 단독으로 벌일 수 있지 않다고 봤다. 다시 말해 SPC그룹 오너인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란 얘기다. 이로써 검찰의 칼날은 허영인 회장에 향할 수밖에 없다. 앞서 검찰은 허영인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

[분석] JYP Ent., 앨범감소 이슈 지속에 목표가 줄하향

◇4분기 영업이익 379억원...기대보다 부진 ◇2024년 일본 중점 공략...득일까 실일까 ◇앨범 리스크 여전...목표가 줄하향 불가피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JYP Ent.가 일본 공연 매출이 이연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놨다. 일본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해외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잇지와 엔믹스의 판매량 저하와 저연차 IP 부진 등으로 앨범 판매량 다운사이징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에 올 들어 증권사들은 JYP Ent.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려잡고 나섰다. (출처=JYP Ent.) ◇ 4분기 영업이익 379억원...기대보다 부진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JYP Ent.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1571억원, 영업이익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