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지속가능경영 269

[현장] ‘경영쇄신’ 외치는 카카오 김범수, ‘회전문 인사’ 여전...진정성 의심받아

김범수 “원점부터 재설계” 경영쇄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라는 사명 변경할 각오로 임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카카오의 대대적인 경영쇄신 의지를 다졌다. 최근 카카오는 시세조종 혐의, 경영진 욕설 논란에 따른 폭로전까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최고경영진에 대한 사법 리스크까지 이어지면서 경영쇄신에 대한 강도높은 요구가 지속됐다. 하지만, 논란을 일으켰던 일부 임원들이 암암리 복귀하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범수 창업자의 경영쇄신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범수 “참담함 느껴, 카카오 재탄생해야”…경영쇄신 의지 피력 김범수 창업자는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해설] "농협중앙회장이 뭐길래"...이성희, ‘셀프연임법’ 통과 사활

이사조합장들 법안 통과 촉구...농협중앙회 노조 반대 목소리 횡령·뇌물수수·배임 등 부패 범죄 연루…연임제서 단임제로 개정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서울=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농협중앙회장 연임 여부를 놓고, 막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현직 농협중앙회장부터’ 연임을 허용하자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처리 불발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 직전이었던 지난 7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185건의 계류법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셀프연임법은 상정되지 않았다. 법사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한껏 달아올랐다. ◇ 이사조합장들 법안 통과 촉구...농협중앙회 노조 반대 목..

[분석] SK, 대대적 인사·조직 개편으로 내실 다지기

◇ 관계사 CEO 대거 세대 교체 ◇ 조직 개편 통한 내실 다지기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기업의 인사는 매년 정례적으로 발생하는 의사결정이다. 하지만 SK그룹의 경우 올해에는 각 계열사 수장의 세대 교체와 조직개편이 대거 이뤄졌다. 특히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양적인 투자는 축소하고 내실 다지기를 통해 투자의 효율성 및 수익성을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 관계사 CEO 대거 세대 교체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SK그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이 자리했다.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40.18%)로,..

[현장] LX 후계 1순위 구형모 대표, 경영능력 시험대…성적표는?

(사진=LX그룹)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범(汎) LG가 4세이자 LX그룹 후계 1순위인 구형모 대표이사 부사장이 올해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금리 지속 탓에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그간 초고속 승진을 이어왔지만, 실적 악화 탓에 올해 승진 명단에서도 빠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는데요. 사실 후계 1순위라는 전제에서 구형모 대표의 승진 여부를 바라보면 의아할 수 있죠. 아마도 경영권 승계 작업의 ‘숨 고르기’ 차원으로 해석하는 게 가장 적당한 표현 같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부사장은 지난 몇 년간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워왔는데요. 구형모 부사장은 앞서 2021년말 구본준 회장에게 지주사인 LX..

[공시] 이동채 회장, 유증·주식교환 '마법'...에코프로 지분 2배 가까이 늘려

◇이동채 회장, 경영권 안정적…”현물출자 동원” ◇“이동채 회장, 분할·유증 통해 에코프로 주식 2배 가까이 확보”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에코프로의 2차전지 종목들이 순항 중이다. 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지난 8일 에코프로는 5.85%, 에코프로비엠은 3.15%, 에코프로머티는 4.25% 상승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주가추이. (사진=구글) 올해 수익률(YTD)은 ▲에코프로가 506.36% ▲에코프로비엠은 235.12% ▲에코프로머티는 134.97%를 각각 기록 중이다. 눈 부신 수익률이지만, 올해 고접이었던 7월 25일 대비로는 절반 정도 하락했다. (사진=에코프로) ◇ 이동채 회장, 경영권 안정적…”현물출자 동원” 이렇게 아찔한 주가 변동이지만, 이동..

[분석] 미래에셋생명, 아리송한 대주주 지분 매입

◇미래에셋 계열 대주주 지분 매입 지속 ◇주주환원과 무관한 대주주 지분 매입 ◇보험손익·투자손익 모두 악화..내년 개선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대주주의 지분 매입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매입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분명한 상황인 데다, 상장폐지를 통한 완전자회사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방향성 제시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래에셋생명 서울 여의도 신사옥. (사진=미래에셋생명) ◇ 미래에셋 계열 대주주 지분 매입 지속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 계열사의 미래에셋생명 지분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컨설팅 등 미래에..

[분석] 해진공, HMM 현금 10兆 걱정하는 이유…하림의 ‘곳간 빼먹기’ 우려 때문

◇ 산은·해진공 보유 1조6800억원 영구채 처리 걸림돌 ◇ 하림에 매각시 졸속·특혜시비 불거져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을 놓고,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HMM소속 컨테이너 선박 (사진=HMM) ◇ 산은·해진공 보유 1조6800억원 영구채 처리 걸림돌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전에서 하림과 동원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가장 큰 요소를 차지하는 인수가 부문에서 하림은 동원보다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후보가 선정되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조6800억원 규모의 잔여 영구채 처리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분석] 정지선의 아픈 손가락 ‘지누스’…”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야심차게 인수한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끝없는 추락에 근심이 쌓이고 있다. 지누스 인수 당시 900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다. 그룹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누스 실적에 주가까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정지선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사진=지누스 제공) ◇ 지누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3억원…전년比 70% 급감 7일 증권에 따르면 지누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29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2%, 70.6% 급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1년 대비 최대 감소폭을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매트리스 1303억원(-25.8% YoY), 매..

[심층] 한올바이오파마, 中 바토클리맙 허가 재신청...1년 지연

◇하버바이오메드, 바토클리맙 BLA 재제출 ◇중국 바토클리맙 허가 1년 지연 예상 ◇아제넥스보다 늦지만 영업력 차이날 것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바토클리맙(HBM9161)의 신약승인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당조 내년 2월 또는 3월 중 허가 예정이었으나 내년 상반기 재제출하면 빨라야 2025년 상반기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허가 일정이 약 1년 정도 지연되면서 시장엔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항체감소율이 높고 자가투여가 가능해 향후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한올바이오파마 CI. (사진=한올바이오파마) ◇ 하버바이오메드, 바토클리맙 BLA 재제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

[현장] 조석영 카카오 공동준법경영실장의 역할론과 김범수의 ‘경영쇄신’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10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욕설 논란으로 촉발돼 경영 실태 폭로까지 카카오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카카오 사내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은 욕설 논란의 당사자인 김정호 경영지원총괄과 수의계약 의혹 당사자인 오지훈 자산개발실장(부사장)을 공동 조사합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카카오 내부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산하 공동체준법경영실의 역할이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