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4 10

[현장] 김성용의 동원F&B "오조오억개, 우리가 만든 말...원뜻 변질돼"

(사진=동원공식샵)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동원그룹의 동원F&B가 ‘남성 혐오’ 문구를 제품 정보에 넣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동원참치 콘의 상세정보에 남성 혐오 단어인 ‘오조오억개’라는 문구를 넣은 것이다.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오조오억개’라는 단어가 “남성의 정자 수가 쓸데없이 많다”라는 뜻으로 남성을 혐오할 때 사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GS25, 무신사, 랭킹닷컴 등 홍보 포스토에 ‘남성 혐오 손모양’을 연상케한 이미지가 광고에 노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손동작은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비하 표현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원F&B 역시 오조오억개 문구를 사용해 남성 혐오 논란에 시달렸고, 논란이 확산되자..

[전망] 셀트리온, 올 하반기 짐펜트라 효과 기대

◇마지막 합병 전 실적...예견된 부진 ◇올해 변동된 회계 처리로 실적 변동성 커 ◇짐펜트라 미국 매출 및 신규 시밀러 출시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셀트리온이 시장 예상대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3분기까지는 합병 전으로 사업계획에 반영된 정상적인 매출이 발생되었으나 4분기에는 합병을 마쳤기 때문에 굳이 향후 예상되는 물량들을 공급할 필요가 없다는 법률적 판단이 있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는 지속적인 영업권 상각비용 적용에 따른 이익 성장이 제한적이겠지만, 하반기에는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매출과 유플라이마 성장이 기대된다.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셀트리온) ◇ 마지막 합병 전 실적...예견된 부진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분석] 한화, 건설·생명·솔루션 실적 개선 제한적

◇4분기 영업이익 2317억원...시장 컨센서스 하회 ◇연결 자회사·별도 부문 실적 개선 제한적 ◇한화생명 배당 재개에도 주주환원 아쉬움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한화가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와 별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는 기대 요인이다.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63빌딩 전경. (사진=한화생명) ◇ 4분기 영업이익 2317억원...시장 컨센서스 하회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14조476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2317억원이다. 지배주주순손실은 11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

고객수 4200만명 돌파...거침없는 인터넷은행 성장세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인터넷은행의 신규 고객수가 연신 증가하고 새로운 상품마다 가입자와 자금이 몰리면서 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8일 인터넷전문은행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사의 고객수는 총 4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카아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각각 2300만 명, 900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전날 기준 케이뱅크도 고객 수 1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내놓는 새로운 상품마다 고객과 자금이 몰리고 있다. 토스뱅크가 지난 14일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에는 7일 만에 1조 원이 모였다.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이는 혜택을 내세운 이 상품에 하루 1430억 원, 1분에 약 1억 원의 예치금이 유입된 셈이다. 케이뱅크가 이달 초 출시한 연 ..

Forum/경제정책 2024.03.04

이복현, 성장성 및 주주 환원 조건 미충족시...“거래소 퇴출 검토한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 "상장기업 중에서도 특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퇴출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8일 이복현원장은 연구기관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거래소 퇴출에 대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준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협의 중"이라며 "주주 환원과 관련된 특정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퇴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를 들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하거나 재무지표가 나쁜 기업이나 M&A 등이 10년 이상 중단된 기업이 있다"며 "이런 기업을 시장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Forum/경제정책 2024.03.04

"쿠팡(CPNG), 4분기 실적 압도적..신사업 진행에도 펀더멘털

(출처=coupang)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쿠팡(CPNG)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4분기 쿠팡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65억 6100만달러(약 8.7조원), 영업이익 1억 3000만달러(약 1715억 원)로 전년 대비 57% 성장을 달성했다. 3분기 일시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지만, 이를 커버하면서 분기별로 상승 추세로 전환됐다. 4분기 국내 경쟁체제가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을 더욱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절대적인 숫자도 의미가 있는 수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정 EBITDA는 4억 4400만달러로(약 5862억 원) 전분기대비 약 10% 증가했고, Devel..

범블(BMBL.O), 앱 개편 필요성 시사…신임 CEO 슬럼프 극복 조치

범블. (사진=범블)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범블은 주가가 하향 조정된 후 데이트 앱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범블은 28일(현지시간) 신임 최고경영자 리디안 존스가 "업계에서 수 년 동안 진정한 혁신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 가운데, 사용자 지출의 둔화로 인해 350개의 일자리를 37%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블은 불과 일주일 전에 신임 CEO 존스가 취임한 지 거의 두 달 만에 전면 개편했다. 범블 데이팅 앱. (사진=범블) 또한, 범블은 한 달 만에 자사의 앱을 다시 출시하고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 옵션을 새롭게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매치와 범블은 생성형 AI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어떻게 이 기술이 새로운 기능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분석..

[현장] 넥슨, 김정주 창업주 빈자리 너무 컸나...신작 프로젝트 잇따라 폐기

경기도 분당 판교 넥슨 사옥. (사진=넥슨)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넥슨 김정주 창업주의 빈자리가 너무 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넥슨의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프로젝트 중단이나 폐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작년 데이브더다이버의 흥행을 기반으로 올해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넥슨의 각오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22년 김정주 창업주의 갑작스런운 별세와 함께 전문 경영인 체제로 주요 경영활동에 나섰으나,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자사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하던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웨이크러너는 근접 전투를 핵심 콘셉트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탑뷰’ 시점에서 가감속을 이용자가 체험할 수..

[분석] 허창수 회장, 아들 허윤홍에 GS건설 200만주 증여...빨라지는 경영 승계 초침

허윤홍 사장 보유 지분 3.89%로 늘어 2대 주주 등극 GS그룹 대권, 허세홍 GS칼텍스 사장·허윤홍 GS건설 사장 양강구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아들인 허윤홍 사장에게 주식 200만주를 증여했다. 허윤홍 사장은 단숨에 GS건설 2대 주주에 등극하면서 경영권 승계 초침이 빨라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8일 허윤홍 사장이 보유지분 133만1162주에서 200만주를 증여받아 총 333만1162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허윤홍 사장의 보유지분은 3.89%로 이전보다 2.23% 증가하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반면, 허창수 GS건설 회장은 증여로 인해 보유지분이 708만9463주에서 508만9463주로 대폭 감소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허윤홍 사장..

[분석] 은행 성과지표에 ELS 판매실적 반영...ELS 판매 부추겼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 은행의 성과지표가 판매를 무리하게 부추겼다면 포괄적으로 감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실제로 은행들이 ELS 판매 실적을 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 모두 홍콩 ELS를 포함한 투자상품 판매 실적을 핵심성과지표인 KPI에 반영하고 있었다. ◇ KPI 배점을 반영 비율로 은행별로 차이 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하반기 ELS 판매와 관련 KPI에 최대 30점까지 배점했다. 지난해에는 배점 10점으로 줄었지만 ELS 판매 실적이 핵심성과지표에 지속적으..

Forum/경제정책 2024.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