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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이너스 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우려 섞인 시선은

정용진 진두지휘 이베이코리아 인수…본사까지 매각했는데 적자 확대 “정용진 부회장, 경영 몰입도 떨어진다는 지적도” 서울 시내 이마트 전경 (사진=이마트)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회장으로 전격 승진했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 부사장에서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입니다. 신세계그룹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승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마트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인 29조4000억원을 달성했음에도 불구,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적자가 그룹의 발목을 잡은 셈입니다. 계열사뿐 아니라 주력인 이마트의 수익성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커머스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이마트는 작년 영업이익 1..

[분석] 하나은행 앱, 신규 전세대출 한달 넘게 중단..."고금리 고집 탓 흥행저조에 고육지책 꼼수"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하나은행의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이 한 달 넘게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하나은행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자사 어플리케이션 ‘하나원큐’ 내 전세대출 서비스가 ‘진행상태 조회’만 가능하고 신규 신청은 막혀 있다. 앞선 지난 1월 30일 오후 5시부터 비대면 신규 전세대출 신청이 전면 중단된 상태가 유지되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단 이유에 대해 "전세대출 온라인 신청과 심사 등 시스템을 가능한 한 일괄 비대면 처리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건데,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시기에 나온 시스템 정비계획이라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통해 타 은행에서 넘어오는 전세대출 ..

[심층] 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 재도전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재추진 ◇올해 7월 신규 상장 목표 일정 ◇악재 노출 끝...산업 파이 확대 기대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2013년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했다 철회한 후 11년 만이다. 유사 업종의 기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과 동종그룹을 형성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사진=파라다이스 제공 ◇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재추진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유가증권 이전상장 승인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될 시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는 2013년 이전 상장을 추진..

“금융상품 취소·환불해주세요”...청약철회권 3년간 14조원 넘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금융상품을 계약한 소비자의 선택 기회를 보장해주는 금융사의 청약철회권이 시행 3년 만에 신청금액이 14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약철회권이 도입된 2021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신청 금액은 14조4341억 원에 달했다. 청약철회를 신청한 건수는 총 495만 5366건이다. 같은 기간 처리된 건수는 신청 건수의 99.3%에 이르고 처리 금액도 신청 금액의 97%에 달해 청약철회권이 대부분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권별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손해보험업권이 가장 많았고, 생명보험업권, 은행업권 순이었다. 이 가운데 3대 인터넷은행(카카오·토스·케이뱅크)의 청약철회 신청..

Forum/경제정책 2024.03.12

홍콩ELS 기본배상 20~40%·최대 100%...사실상 ‘일괄배상’에 당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예고대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액에 대해 0~100%까지 차등 배상하는 분쟁 조정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금감원은 11일 판매사와 투자자 간 분쟁을 조기 해결하기 위한 ‘분쟁 조정 기준안’을 발표했다. 배상비율은 판매사 요인 최대 50%에 투자자별 가감 요인으로 최대 45%포인트(p)를 더하고 빼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 기본비율+공통가중±투자자별 가감요인=최대 100% 우선 판매사의 설명 의무, 적합성 원칙, 부당 권유 금지 등 위반 여부에 따라 기본배상비율은 20~40%로 정해졌다. 여기에 내부 통제에 부실했던 책임을 물어 판매사별로 은행은 10%포인트(p), 증권사는 5%p 수준의 공통가중이 적용된다. 내부통제 부실 영향..

Forum/경제정책 2024.03.12

"사상 최고치 금 가격 랠리는 계속된다...투자 비중 늘려라"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므로 투자를 늘릴 것을 제안하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주도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에 근접했다"며 “사상 최고 금 가격 랠리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통상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 들어서면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지금의 금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값은 연초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미국 연준이 이달 들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황 연구원은 “디스인플레이션 컷(물가 안정에 기인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실질금..

Forum/경제정책 2024.03.12

무디스, 한국 은행업 수익성 악화 경고…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여세린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우리나라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18개월 내에 한국 은행의 영업 환경과 자산 건전성, 수익성의 약화를 예상한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상생 금융과 같은 금융당국의 압박 정책이 한국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강화되면서 은행권이 대출 금리 등을 인하하면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고금리와 민간 소비 위축으로 올해 한국 은행의 평균 자산수익률은 0.5~0.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NIM 추정 평균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1.5%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은행 평균 연..

Forum/경제정책 2024.03.12

"노보노디스크(NVO), 먹는 비만약 체중효과 확인..새로운 비만치료제 블록버스터 가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노보노디스크(NVO)가 아미크레틴(Amycretin) (Amylin/GLP 이중 작용제) 임상 결과 발표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에 이어 비만치료제로 새로운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일 주가가 9% 상승했다. 해당 제품은 리벨서스(Rybelsus)에 적용된 경구용 플랫폼 기술 SNAC이 동일하게 적용된 파이프라인으로 이번 임상 1상에서 투약 12주 만에 체중 13.1%가 감소된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투약 12주에 체중 8%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아미크레틴(Amycretin)은 경구용 ..

EDSP, EU 집행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MSFT.O) 소프트웨어 사용, 명백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 위반

EU 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유럽 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럽 개인정보 보호규정을 위반했다. 유럽 개인 정보 보호 감시단(EDPS)은 11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의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사용은 유럽 개인정보 보호규정(GDPR)을 위반했으며 비 EU 국가로 전송된 개인 정보에 대한 적절한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DPS는 위원회에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준수하도록 조치하고 EU와 개인 정보 보호 거래가 없는 제 3국에 대한 데이터 전송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EDPS는 성명에서 "위원회는 EU/EEA 외부로 이전된 개인 데이터가 EU/EEA에서 보장되는 것과 본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보호 조치를 제공하지 못했..

"몽고DB(MDB),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보수적 가이던스에도 긍정적 의견 유지"

(출처=MongoDB)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기업인 몽고DB(MDB)의 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했다. 몽고DB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매출액은 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Non-GAAP 주당순이익(EPS)는 0.86달러로 51%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각각 상회했다. 4분기 호실적은 구독 매출이 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성장세를 이어간 영향이 가장 크다는 평가다. 핵심 플랫폼인 아틀라스도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회계연도 2025년 가이던스는 생각보다 보수적이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몽고DB는 FY1분기(2024년 2~4월) 가이던스로 매출액 전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