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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정지선의 아픈 손가락 ‘지누스’…”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어”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야심차게 인수한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끝없는 추락에 근심이 쌓이고 있다. 지누스 인수 당시 900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다. 그룹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지누스 실적에 주가까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정지선 회장의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 (사진=지누스 제공) ◇ 지누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3억원…전년比 70% 급감 7일 증권에 따르면 지누스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291억원, 영업이익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2%, 70.6% 급감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21년 대비 최대 감소폭을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매트리스 1303억원(-25.8% YoY), 매..

[해설] 윤석열 정부, 대주주 면세한도 확대 연내 시행 포기...최상목도 사실상 인정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6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최근 대주주 양도세 면세범위 확대 논란에 대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답변입니다. 한치호 NBNtv 수석전문위원(행정학 박사)는 알파경제에 “최상목 후보자의 의견 청취와 수렴 발언으로 연내 대주주 양도세 면세범위 확대는 어렵게 됐다고 보는 것이 맞다”면서 “당장 정해도 시행까지 2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확실히 안착시킬 적임자로 낙점된 인물입니다.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용산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사실상..

Forum/경제정책 2023.12.08

[심층] 한올바이오파마, 中 바토클리맙 허가 재신청...1년 지연

◇하버바이오메드, 바토클리맙 BLA 재제출 ◇중국 바토클리맙 허가 1년 지연 예상 ◇아제넥스보다 늦지만 영업력 차이날 것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바토클리맙(HBM9161)의 신약승인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당조 내년 2월 또는 3월 중 허가 예정이었으나 내년 상반기 재제출하면 빨라야 2025년 상반기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허가 일정이 약 1년 정도 지연되면서 시장엔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항체감소율이 높고 자가투여가 가능해 향후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 가능성은 크다는 평가다. 한올바이오파마 CI. (사진=한올바이오파마) ◇ 하버바이오메드, 바토클리맙 BLA 재제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중국 ..

[현장] 조석영 카카오 공동준법경영실장의 역할론과 김범수의 ‘경영쇄신’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10월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욕설 논란으로 촉발돼 경영 실태 폭로까지 카카오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카카오 사내 준법경영실과 외부 법무법인은 욕설 논란의 당사자인 김정호 경영지원총괄과 수의계약 의혹 당사자인 오지훈 자산개발실장(부사장)을 공동 조사합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카카오 내부 조직의 결속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산하 공동체준법경영실의 역할이 상당..

[현장]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재점화...장남 조현식·MBK 동맹, 지분 공개매수 나서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최대 27.32% 매입 방침 ◇형제의 난 재점화…MBK “기업가치 제고 경영정상화 나설 것”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한국타이어가 또 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됐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PEF)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MBK파트너스, 공개매수…최대 27.32% 매입 방침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

[현장] 티웨이, 항공 ‘안전문제’ 논란…내부 설문조사 중 ‘최하점’ 드러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박남숙, 김상진 기자] 티웨이항공이 안전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경영진의 ‘안전 인식’ 항목의 점수가 평균 이하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비행기 결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한 언론매체는 ‘티웨이항공 2023년 안전문화 설문조사 결과’ 내부 자료를 입수했고, 경영진의 안전 인식을 나타내는 ‘책임’ 지표 평균 점수가 3.41로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경영진의 안전 투자에 대한 태도를 항목에서는 ▲2019년 3.38점 ▲2021년 3.32점 ▲2023년 3.17점으로 조사돼 매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 사..

[심층] 삼양사, ‘인터넷 접속기록’까지 직원 감시 논란…사측 ”노조, 일방적 주장 로펌서 법적 조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삼양사사무관리직지회 기자회견. (사진=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양사가 직장 내 성희롱 및 괴롭힘 예방 교육 과정에서 노동자 대상 민감한 개인정보동의를 강제하고, 수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 노조는 지난 23일 삼양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동의절차를 철회하고, 관련자는 임직원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삼양사 노조 측은 노동자들에게 윤리, 정보보안, 성희롱 예방, 장애인 인식 개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등 온라인 교육 후 최종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관한 동의를 강제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동의를 하지 않은 노동..

[현장] 엘리엇, 삼성물산 ’비밀합의’ 270억원 추가 소송…’공시의무 위반’ 가능성도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끈질긴 악연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한 언론매체는 엘리엇(Elliott Associates, L.P.)이 지난 10월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물산을 상대로 267억2200만원 규모의 약정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삼성은 엘리엇에 724억원을 지급했다. 이 사실은 한국 정부와 엘리엇간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절차(ISDS)’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던 엘리엇은 양사 합병을 반대하면서 법원에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비밀합의’는 소송을 취하하는 취지로 2016년 삼성물산과 724억..

[단독] 이르면 4일 금융위원장 교체...차기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한국거래소, 대통령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교체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급변하는 금융경제 시장 대응에 적합한 인물로 금융위원장 교체를 염두에 두고 후보자 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 대로 김주현 금융위원장 교체 확정시 대안으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이르면 4일 금융위원장 교체 여부가 확실히 매듭지어질 전망”이라면서 “교체 유력 후보에는 손병두 이사장이 거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거친 금융경제 정통관료로, 지난 2020년 12월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Forum/경제정책 2023.12.04

뱅크 오브 아메리카(BAC.N), 1200만 달러의 벌금 지불…"모기지 데이터 거짓 보고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벌금 1200만 달러를 지불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28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모기지 대출자들이 수십 년간 지켜온 법을 어기고 연방정부에 정기적으로 제출한 모기지 신청자들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를 해결하기 위해 12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미국 소비자 금융 보호국(CFPB)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 400명 이상의 대출 담당자들이 지원자들의 인종, 민족, 성에 대해 필요한 질문을 하지 않고 지원자들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거짓으로 보고했다. 아울러 CFPB는 "인구통계 자료를 정확하게 보고하지 않는 것은 주택담보대출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는 규제기관이 대출기관이 지역사회의 주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