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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티웨이, 항공 ‘안전문제’ 논란…내부 설문조사 중 ‘최하점’ 드러나

2023. 12. 8. 11:08

 

(사진=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박남숙, 김상진 기자] 티웨이항공이 안전 문제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경영진의 ‘안전 인식’ 항목의 점수가 평균 이하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비행기 결함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한 언론매체는 ‘티웨이항공 2023년 안전문화 설문조사 결과’ 내부 자료를 입수했고, 경영진의 안전 인식을 나타내는 ‘책임’ 지표 평균 점수가 3.41로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경영진의 안전 투자에 대한 태도를 항목에서는 ▲2019년 3.38점 ▲2021년 3.32점 ▲2023년 3.17점으로 조사돼 매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떨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사 사고, 안전장애 등의 재발방지 예방책 항목에서는 ▲2019년 3.61점 ▲2021년 3.57점 ▲2023년 3.53점으로, 이 역시 매년 하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말해,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이 낮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책이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은 알파경제에 “해당 내용은 자체적으로 내부 조사한 것으로 공식적 데이터는 아니다”면서 “내부에서 안전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하고, 철저하게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 장비의 부품 교체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항공사다 보니 무엇보다 안전 관리가 중요하고, 최우선 과제로 철저히 관리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는 지난 3일 베트남 나트랑에서 청주공항으로 들어오던 비행기가 8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티웨이는 ‘안전 점검’으로 이륙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승객들은 좁은 비행기에서 5시간 가까이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 관계자는 “출발 전 정비 요소가 발견됐고, 안전운항을 위해 불가피한 점검”이라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