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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용진 이마트 심상찮다…무리한 M&A 따른 ‘이자 급증’이 더 큰 문제

정용진 진두지휘, 이베이코리아 등 4.4조 투입…이자비용만 연 4000억원 수준 가양점, 성수점 등 자산매각 재무부담 통제…”효과 미비” “유통업 경쟁력 확보 총력전…오프라인 강화 방침”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취임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 업황 저하 지속과 온라인, 건설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익창출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무리한 인수합병(M&A)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으나, 경영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국내 1위 쿠팡을 비롯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공세가 더욱 거센 상황 지속으로 이렇다 할 돌파구를..

[현장] 카카오 길 잃은 쇄신…노조 ”사법·도덕 리스크 여전” 맹비난

스톡옵션 먹튀 임원들의 귀환…해결 기미 전혀 보이지 않아 (사진=카카오 노조)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회사의 사법·도덕 리스크가 해결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최근 경영진은 회사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여기고, 스톡옵션 먹튀 임원들을 재선임하는 일련의 분위기가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이른 감이 있지만, 정신아 대표의 경영 쇄신이 벌써 길을 잃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진=카카오 노조) ◇ 카카오 노조, 주총 앞두고 제주 스페이스닷원서 기자회견 노조는 28일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카카오 본사 제주 스페이스닷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카카오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경영쇄신위원회와 올해 초 발족한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기반으로..

"칭다오맥주(00168 HK), 식품안전 이슈 4분기 비수기로 제한적 영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대표 맥주제조사인 칭다오맥주(00168 HK)의 식품 안전 이슈가 4분기 비수기 속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방뇨사건이라는 전대 미문의 식품안전 이슈가 발생했지만, 4분기가 연중 비수기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점은 동사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인 셈"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강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대표주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칭다오맥주의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29.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3억 위안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동사의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지만, ..

"나이키(NKE), 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신제품 출시 가속화 전망"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및 운동화 판매 업체인 나이키(NKE)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12~2월) 매출액은 12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55.6억 달러로 3.6% 증가, 지배주주순이익 11.7억 달러로 5.5% 감소를 기록하며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채널별 매출액은 홀세일 66억 달러, 나이키 Direct 54억 달러를 시현했다. 나이키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2025년 상반기(6~11월)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나이키 주가추이 (출처=네이버증권)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중장기 탑라인 성장 강화를 위해 혁신..

케무어스(CC.N), 데니스 디그난을 상임 CEO로 임명…회계 비리로 경영진 물갈이

캐무어스 로고. (사진=캐무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화학회사 캐무어스가 회계 비리로 공석인 경영진 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캐무어스는 23일(현지시간) 화학 산업의 베테랑 데니스 디그난을 임시직을 맡은 지 한 달만에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디그난은 2015년 캐무어스에 합류했으며 35년 이상의 화학 산업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임시 CEO가 되기 전에 2023년 티타늄 테크놀로지스(TT) 부문과 첨단 성능 소재(APM) 부문을 이끌며 사업부문인 케미칼의 순매출의 68% 이상을 달성했다. 캐무어스는 지난 2월 마크 뉴먼을 포함한 최고 경영진 3명을 휴직 시키고 행정직에 앉히고 재무보고의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디그난 캐무어스 CEO. ..

텐센트(0700 HK), 분기 실적 예상보다 부진..'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관건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텐센트(0700 HK)의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중국 게임 매출이 역성장으로 전환했다. 텐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5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1.4% 하회했다. 반면, Non-IFRS 순이익은 42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7% 상회했다. 영업이익률(GPM)은 50%로 2018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50%대 마진율을 기록했다. 광고와 핀테크 부문 GPM이 고마진의 동영상 계정 광고 매출 고성장, 클라우드 부문 구조 개편, 동영상 계정 전자상거래 수수료 증가 등에 기인하며 전년 대비 가파른 개선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게임 실적은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

[단독] 삼성전자, 이르면 9월 엔비디아에 ‘HBM3E 12단’ 단독 공급한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이형진 기자] 삼성전자가 최첨단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단독 공급한다. 25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이르면 9월부터 삼성전자의 ‘HBM3E 12단’을 대량 구매한다. 엔비디아는 기존과 달리 HBM3E 12단은 삼성전자에 단독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공급 관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삼성전자가 HBM3E 12단에서 경쟁사들을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엔비디아가 삼성의 HBM3E 12단을 단독 구매하는 시기는 이르면 9월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GTC 2024' 행사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 HBM3E 12단 실물 제품에 친필로 '승인(approv..

[평판57]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내부통제 취약 악용했나…차명계좌로 사익편취 의혹

오스템임플란트 내부통제 부실, 최고경영진 비윤리성 “횡령 및 상장폐지 책임불구 대표이사 재선임 이례적”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 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알파경제=이정민 ..

[심층] 고려아연, 영풍과 결별 선언...경영권 분쟁 심화될까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 선언 지배구조 불균형이 갈등 키워 경영권 분쟁 발 주가 상승 지속 어려워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결별을 선언하고, 영풍의 성장 핵심인 서린상사의 경영권을 되찾아오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지만, 계열 분리 및 경영권 분쟁 심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고려아연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 고려아연 서린상사 경영권 회수 선언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 종료 후 한 매체의 '고려아연, 영풍과 결별 선언’ 기사가 보도됐고, 25일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7.7%까지 치솟았고 3.6% 상승 마감했다. 해당 기사의 골자는 고려아연이 ..

한미그룹, 법원 ‘가처분신청 기각’ 환영…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후계자” 지목

“지속가능 발전 위한 결정임을 법원이 인정한 것” “28일 주총서 주주들의 지지 받아 통합 절차 진행할 것”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의 통합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임주현 사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이에 아들들인 임종윤·임종훈 전 사장 등은 즉각 반발하면서 법원의 가처분신청 기각과 관련 항소 뜻을 밝혔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사진 = 연합뉴스) ◇ 법원 가처분 신청 기각…한미그룹 “매우 환영한다” 한미사이언스(이하 한미그룹)는 26일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 재판장 조병구)의 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