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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맥주(00168 HK), 식품안전 이슈 4분기 비수기로 제한적 영향"

2024. 3. 28. 10:4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대표 맥주제조사인 칭다오맥주(00168 HK)의 식품 안전 이슈가 4분기 비수기 속에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방뇨사건이라는 전대 미문의 식품안전 이슈가 발생했지만, 4분기가 연중 비수기로 실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인 점은 동사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인 셈"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강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대표주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칭다오맥주의 회계연도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29.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3억 위안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동사의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지만, 매출원가는 2.5% 증가에 그쳐 전년의 36.8%대비 상승한 38.7%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발생한 방뇨사건으로 누적기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대비 11.2%를 기록했던 판매관리비가 홍보비 증가 등의 이유로 2024년 연간 기준은 13.9%까지 크게 상승했다.

(출처=현대차증권)

 

칭다오맥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6.6배로 과거 5년 평균 41.0배의 -1 표준편차인 34.8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여태경 연구원은 "동사 주가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내수 맥주시장의 수요 회복 강도가 기대보다 약한 점"이라며 "동종기업들의 주가 상황도 유사해 식품안전에 관한 이미지 회복도 중요하지만,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 개선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