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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금융주 배당기준일 변경에 배당투자 옥석가리기

2023. 12. 22. 11:19

◇2023년 4분기 배당기준일 2024년 2~4월로 변경
◇분기 배당 기준일 변경은 아직...혼란 우려
◇배당 불확실성 커 옥석 가리기 필요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당국의 배당절차 개선 방안에 따라 다수 금융주의 2023년 기말배당 기준일이 변경된다.


다만 분기배당 기준일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다소 혼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업별 분기 배당 여부와 기준일 체크, 올해와 내년 배당기준일 기간 차이에 따른 배당 2회 수령 여부 등을 체크해 금융주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4대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

 


◇ 2023년 4분기 배당기준일 2024년 2~4월로 변경

금융당국의 국내 기업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다수 금융주의 배당기준일이 변경될 예정이다.

금융위의 ‘배당선진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지정이 원칙이며, 배당기준일이 주주총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3년 기말 배당 기준일이 12월 말에서 2024년 주총일인 3월 말 전후로 변경된다.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분기 배당 기준일 변경은 아직...혼란 우려

다만 현재 자본시장법상 분기배당은 배당기준일 변경이 불가능하다.

2024년 3월까지 자본시장법이 개정되고 관련 정관도 변경되어야 2024년 1분기부터 배당기준일 변경이 가능한데, 현실적으로 내년 1분기 배당부터 반영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2024년 1분기 배당기준일은 3월 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금융지주 4사는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의 배당기준일 순서가 뒤바뀌지 않게 하기 위해, 2023년 4분기 배당기준일을 2024년 2월 말~3월 중순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 1회 배당을 지급하는 종목은 중간배당 관련 이슈가 없으므로, 배당기준일이 2월 말부터 4월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배당을 하는 KB, 신한, 하나, 우리의 경우 결산과 분기배당 기준일 관련 혼선으로 인해 결산 배당기준일이 정기주주총회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간 배당기준일 관련 혼선을 막기 위해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은행들의 배당기준일도 정기주주총회 이전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전망

 


◇ 배당 불확실성 커 옥석 가리기 필요

분기배당 기준일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분기 배당을 하는 기업들의 2023년 결산 배당기준일이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기업과 크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분기배당 기준일과 기말배당 기준일이 상당히 가까워 짧은 시차를 두고 배당락이 발생하는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금융지주는 2월 말~3월 말까지 두번의 배당기준일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 기간동안 약 40여 일 가량 주식을 보유하는 투자자는 두 번의 배당을 받을 기회가 있게 되는 셈"이라며 "4사의 2회 합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2.7~6.4%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치고는 매우 높은 수익률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반면 보험은 IFRS17 도입 초기인데다 손익 변동성도 커서 다수 보험사가 구체적인 배당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증권은 부동산PF나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 우려가 부담 요인이기 때문에 실적과 자본 안정성이 높은 종목 중심의 선별적인 배당 투자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