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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F홀딩스의 김창수, F&Co에 승계목적 지분 또 넘겼다

2023. 7. 21. 16:28

김창수 F&F 회장(왼쪽)과 장남인 김승범 F&CO 본부장. (사진=F&F, F&CO)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F&F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김창수 회장(62) 회장이 4월에 이어 또 F&Co에 지분을 넘겼다.

 

13일 인공지능공시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김 회장이 지분 1.05%를 F&Co에 넘겼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 4월 13일에도 김 회장은 지분 2.0%를 F&Co에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F&Co의 지분율은 3.26%가 됐다.

김 회장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F&Co에 넘기는 이유는 승계 때문이다. 국내는 경영권이 연계된 지분을 가족에게 상속하면 최대 60%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지분 승계를 하고 있다. F&Co에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승범(36)씨는 F&F홀딩스의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동시에 F&Co의 상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미 컬럼비아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상무는 F&F홀딩스의 지분도 6.7%를 보유하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F&F홀딩스의 주가는 자회사인 F&F가 결정한다. F&F홀딩스는 F&F의 지분 30.54%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별도로 23%를 들고 있다.

F&F의 올해 수익률은 저조하다. F&F는 미 MLB 상표 허가권을 받아서 중국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반미(反美) 정서가 득세하고 코로나로 봉쇄가 종종 일어났지만, F&F의 매출과 주가는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해 주가는 신통치 않다. 작년 11월 18일 15만9000원을 정점으로 주가는 흘러내렸다. 엔데믹을 맞아 외부 활동이 재개된다. F&F의 매장도 팽창 중이다. 이런 요소를 감안하면 주가는 예상외로 지지부진하다.

중국 경제가 뿌리부터 심상치 않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20%이다. 시진핑 주석은 "대졸자도 농촌으로 내려가라", "청년들이 농촌 재생 최전선에 서야 한다"는 발언을 연달아 쏟아냈다. 이에 맞춰 중국 현지 아이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농사를 짓자[種地吧]’가 아이치이에 방송되고 있다. 아이치이는 중국의 넷플릭스이다.

중국 광둥성 당국은 2025년까지 귀농하는 대졸자의 목표가 3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대졸자도 취업난을 겪기에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F&F홀딩스와 F&F, 코스피 올해 주가 차트. (사진=구글)

올해 수익률(YTD)은 13일 종가 기준으로 F&F홀딩스가 -37%, F&F가 -16%, 코스피가 16.42%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