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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T.N), 수백만 개의 계정 암호 재설정…"정보유출 뒤늦게 알려"

2024. 4. 9. 12:23
AT&T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AT&T는 최근 온라인에서 발견된 개인 데이터 도난 사실을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AT&T는 30일(현지시간) '다크 웹'에서 발견된 데이터 세트에 현재 AT&T 계정 소유자 약 760만 명과 이전 계정 소유자 약 6540만 명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 정보가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AT&T는 현재 사용자의 암호를 이미 재설정했으며 민감한 개인 정보가 손상된 계정 소유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손상된 데이터는 2019년 이전의 것으로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외에도 이메일 주소, 우편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금융 정보나 통화 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 

 

AT&T 데이터 유출. (사진=SNS)

 

사이버 보안 연구원 트로이 헌트는 "해킹 포럼에서 거의 2주 전에 표면화된 데이터는 2021년의 데이터 유출과 매우 유사하지만, AT&T는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그들이 이를 평가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려 영향을 받은 고객들에게 알리지 못했다면, 이 회사는 곧 집단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실 AT&T는 지난 2월에 발생한 정전으로 수천 명의 미국 사용자들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는데 당시 AT&T는 이 사건을 악의적인 공격이 아닌 기술적인 코딩 오류 탓으로 돌린 바 있다. 

 

반면, AT&T 대변인은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