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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α] 컴투스홀딩스, 모바일 신작·XPLA 생태계 확장 기대...'부채급증'은 리스크 요인

2024. 2. 26. 11:44

국내 게임시장 21년 20조9913억원…연평균 8.9%씩 성장
모바일 매출액 성장 및 XPLA 생태계 확장 기대감
올해 매출 1722억원, 영업이익 50억원 흑자전환 전망
부채비율 21년 53.1%→23년 116.3% 급증 ‘리스크’

 

‘스몰캡α’는 숨겨진 강소기업을 찾아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한 리포트다. 기업에 대한 소개, 실적 및 추이, 투자지표, 리스크 요인 등 다양하고, 알찬 정보를 담고자 힘을 쏟는다. 알파경제가 만드는 ‘스몰캡α’는 한국IR협의회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며,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간략하고, 알기 쉽게 구성했다.

 

(사진=컴투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지주회사다.


컴투스홀딩스의 사업부문은 ▲지주사업(18.1%,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 기준) ▲모바일 게임사업(81.6%) ▲블록체인 사업(0.3%)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모바일 게임사업 매출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 2년간 연평균 19.6%증가했다. 올해도 17.5% 성장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IR협의회는 컴투스홀딩스의 매출 성장 주요인으로 ▲신작 출시 ▲다변화되는 BM(Business Model) 등을 꼽았다.

실제로 컴투스홀딩스는 올해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의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를 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22년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인 XPLA Games, K-pop, Art, 게임 등 디지털 자산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X-PLANET 등을 통해 XPLA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매출 구성. (자료=한국IR협의회)


◇ 사업 다각화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메인넷 ‘XPLA’를 출범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00년 1월 ㈜피츠넷으로 설립한 후, 2001년 4월 상호를 게임빌로 변경했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3년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를 인수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컴투스홀딩스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1년 동사는 지분율 38.42%로 ‘코인원’의 2대 주주가 됐다.

‘코인원’은 가상자산 3위 거래소(거래 점유율 기준)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22년 블록체인 메인넷 ‘XPLA’를 출범하고, ‘C2X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작년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XPLA’의 거버넌스 코인 ‘XPLA’를 빗썸거래소에 상장했고, 글로벌 Web3 게임사 ‘Carbonated’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컴투스홀딩스 지배구조. (자료=한국IR협의회)


◇ 송병준 의장 지분율 33.44% 보유

지난 2023년 9월말 기준 컴투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송병준 의장으로 지분율 33.4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박희목씨(친인척)의 지분 1.16%, 임원들 지분율 1.69%가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의 합계 지분율은 36.28%이다. 컴투스홀딩스의 자사주는 1만1842주가 있으며, 지분율 0.18%이다.

 

컴투스홀딩스 주주 구성. (자료=한국IR협의회)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는 ▲㈜컴투스플랫폼(지분율 100%) ▲㈜컴투스플러스(지분율 100%) ▲킹미디어㈜(지분율 86%)가 있다.

해외 자회사는 ▲Com2uS USA Inc.(지분율 69.93%, 미국) ▲Com2uS Southeast Asia Pte. Ltd.(지분율 50.01%, 싱가포르) ▲Com2uS Europe GmbH(지분율 50.01%, 독일) ▲Com2uS Taiwan, Ltd.(지분율 50.01%, 대만)이 있다.

손자회사는 ▲㈜제나애드(지분율 60%, ㈜컴투스플랫폼의 자회사) ▲MetaCross PTE. Ltd.(지분율 100%, 싱가포르, Com2uS Southeast Asia Pte. Ltd.의 자회사) ▲MetaMagnet Limited(지분율 100%, British Virgin Islands, MetaCross PTE. Ltd.출자회사)이 있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 성장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국내 게임시장 21년 20조9913억원…연평균 8.9%씩 성장

컴투스홀딩스 대부분 게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20조 9913억원으로 2012년부터 연평균 8.9% 성장해왔다.

특히 게임시장은 2020년 코로나 시기에 21.3% 고성장했으며, 2021년에도 전년대비 11.2% 성장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게임시장 규모는 2198억 달러로 지난 9년간 연평균 7.7% 성장했다.

권역별로 게임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시아가 45.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29.1%, 24.1%로 집계됐다. 한국 게임시장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게임별 매출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 모바일 매출액 성장 및 XPLA 생태계 확장 기대감 


컴투스홀딩스의 첫번째 투자 포인트는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액의 성장 기대이다.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81.6%(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 대비 비중)를 차지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액은 2013년부터 지난 10년간 연평균 5.2% 성장했다

두번째 투자포인트는 컴투스홀딩스의 XPLA 생태계 확장 기대이다.

XPLA는 2022년에 출범한 자체적인 Web3 메인넷이다. XPLA는 게임을 포함한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메인넷이다.

지난 2023년 XPLA 기반의 누적 거래건수는 92만건으로 전년의 4.8만건 대비 1,803% 증가했고, 핵심 Validator(체인이 운영될 수 있도록 블록 검증을 진행하는 검증자)도 59개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구글클라우드도 XPLA의 Validator이다. 2023년 12월 누적기준으로 온보딩 게임도 11건에 이른다.

 

컴투스홀딩스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감율 추이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 올해 매출 1722억원, 영업이익 50억원 흑자전환 전망

컴투스홀딩스의 2023년 매출은 1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컴투스홀딩스의 2024년 매출은 1722억원(+21.0%YoY), 영업이익을 50억원(2023년 대비 흑자전환), 영업이익률을 2.9%(+12.7%YoY)로 추정한다”면서 “비트코인 등 코인 시장의 개선세 유지하고, 모바일 게임 사업 매출은 1591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의 대만, 일본 및 글로벌 출시, 1월 출시된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 올해 XPLA에 온보딩될 예정인 게임사 ‘카보네이티드’의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사업의 관계기업투자수익은 86억원으로 2023년 대비 95% 증가할 전망이다.

컴투스의 2024년 당기순이익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240억원으로, 이에 따른 컴투스홀딩스의 컴투스의 관계기업투자수익은 76억원으로 추정된다.

 

컴투스홀딩스 PBR 및 PSR band. (자료=한국IR협의회)


김태현 연구원은 “컴투스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코인원의 순이익 개선 ▲영업레버리지 ▲인건비 축소 등 기업 측의 비용개선 노력 에 기인해 흑자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컴투스홀딩스의 2024년 예상 PBR은 0.9배”라면서 “2020년 이후 동사의 주가는 PBR Band 0.3배~4.3배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시, 동사의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하단에 위치해 있다”면서 “현재 컴투스홀딩스의 2024년 예상 PSR은 1.4배이며, 2020년 이후 동사의 주가는 PSR Band 0.7배~11.0배 사이에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컴투스홀딩스 부채비율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부채비율 21년 53.1%→23년 116.3% 급증 ‘리스크’

컴투스홀딩스의 리스크 요인은 부채비율이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2023년말 컴투스홀딩스의 부채비율은 116.3% 이다.

2021년 53.1%에 불과했던 동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 대규모 순이익 적자로 인해 102.4%까지 상승했다.

또한, 작년에도 순이익 적자가 지속되며, 부채비율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동사의 부채비율이 상승하며 이자비용이 증가해 순이익 적자 폭이 확대될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컴투스홀딩스는 자회사인 컴투스 지분 3,122,000주를 금융기관 차입금 담보로 금융기관 차입금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는 동사가 가지고 있는 컴투스 지분 3,780,308주의 82.6%이다”고 덧붙였다.

 

컴투스홀딩스 주요 투자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