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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미래기술확보 5대 분야 인수합병 지속 검토”

2024. 1. 15. 15:16
(사진=김지선 특파원)

 

[알파경제=(라스베이거스) 김지선 특파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5대 분야에서의 인수합병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외여건 개선과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팬데믹 이후도 지정학적 글로벌 이슈가 생겼고,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전제한 뒤 “사실 인수합병 환경이 예전보다는 나아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미래기술 확보를 위해 5개분야(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관련된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에 벤처투자를 진행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인수합병와 벤처투자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중소 인수합병은 미국 룬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삼성 리더십을 정립하기 위해 대형 인수합병을 착실히 하고 있어, 올해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지선 특파원)

 

앞서 한종희 부회장은 작년 CES 2023에서 인수합병과 관련 질문에 구체적 사항은 말할 수 없으나,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인수합병 대상 후보로 차량용 반도체기업 NXP,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현금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보다 커졌지만,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더 시급한 상황에서 오랫동안 멈췄던 인수합병 시계가 다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