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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앤컴퍼니(DE), 농기계 사이클 전환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

2023. 12. 11. 14:58
(사진= 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디어앤컴퍼니(DE)가 농기계 사이클 전환에 따른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첨단 기술 접목과 높은 충성고객 그리고 효율성 개선에 따른 디어앤컴퍼니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이 예상되지만, 장비 교체 주기, 고객 구매 여력 감소 등 시장 업황 변동에 따른 실적 하락이 우려된다"며 장기 운용 관점으로 디어앤컴퍼니의 비중 유지를 권고했다.

디어앤컴퍼니의 4분기(8~10월) 실적은 농기계 판매 감소에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디어앤컴퍼니의 4분기 매출액은 13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주당순이익은 8.26달러로 11.0% 늘어 시장 예상치를 각각 1.1% 와 10.7% 웃돌았다. 농기계 및 정밀 기계 등 장비 매출은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건설 매출이 인프라 등의 건설 수요로 증가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출처=KB증권)


디어앤컴퍼니는 2024년(2023년 11월~2024년 10월) 연간 가이던스로 대형 트랙터 및 농기계 약 15~20%, 건설 및 삼림 중장비 최대 10%, 소형 농업 및 잔디 약 10~15%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발표했다. 모든 부문의 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지만 판매 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유중호 연구원은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장비 교체 주기와 구매력 감소, 높은 금리 등"이라며 "지역별 농기계 판매는 북미 10~15%, 유럽 최대 10% 전년대비 감소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장기적 측면으로 디어앤컴퍼니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자율 농사, 자율 제초 등 신기술 도입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