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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LULU.O), 강력한 3분기를 무색하게 한 암울한 연휴 전망 제시

2023. 12. 11. 14:54
룰루레몬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조심스러운 4분기 전망치를 발표했다. 

 

룰루레몬은 7일(현지시간) 휴가철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으로 추정치보다 하회한 4분기 실적을 전망했으며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2% 하락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4분기 순이익을 31억 4천만 달러에서 31억 7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31억 8천만 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또한 4분기 이익 전망치는 주당 4.85달러에서 4.93달러로 예상치인 주당 4.94달러를 밑돌았다. 

 

룰루레몬 최고재무관리자 메건 프랭크는 실적 발표 후 통화에서 "사이버 파이브 기간 동안 매우 강력한 실적을 경험했다"며 "회사가 4분기에 진입하면서 거시 경제 환경에 주의하고 있어 보다 신중하게 지침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 예측은 3분기 실적 호조 이후 월마트, 베스트 바이, 콜스 등 다른 미국 소매업체들과 같은 소비자들의 경계심 및 휴가철 소비 둔화에 대한 걱정을 반영하고 있다. 

 

룰루레몬 매장. (사진=룰루레몬)

 

아울러 앱터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데이브 바그너는 "룰루레몬은 특히 이번 연휴 집중 기간 동안에 가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조금 타격을 받기 시작했고 룰루레몬이 고급 소비자에게 좀 더 집중하고 있지만, 아마 지금은 상위라인 매출이 줄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룰루레몬은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가 판매를 고수해 왔다.

 

반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분석가 레이첼 울프는 "블랙 프라이데이 동안 룰루레몬의 견고한 트래픽 추세는 연휴 분기 동안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룰루레몬은 2023년 연간 주당 12.34달러에서 12.42달러의 이익과 95억 5천만 달러에서 95억 9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