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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WMT),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급락..성수기 기대감 유효"

2023. 11. 21. 10:1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유통·소매업체로 자리잡은 월마트(WMT)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다소 조심스러운 소비환경 전망 등으로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월마트의 3분기(8~10월) 매출액은 1608.0억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 은 62.0억 달러로 130.1% 증가, 순이익은 4.5억 달러로 흑자로 전환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옴니채널 전략 성과가 트래픽 증가와 긍정적인 탑라인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주요 사업부문별 기존점 매출액 성장률은 미국 4.9%, 샘스클럽 3.8%를 시현했다. 매장 픽업과 딜리버리가 꾸준히 활성화되면서 이커머스 매출액 성장률은 미국 월마트 24%, 샘스클럽 16%를 기록했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의 주가 급락은 일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한다"며 "긍정적인 사업 변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월마트 주가추이(출처=네이버증권)


매크로 우려 속 10월 중순 이후 나타난 소비 둔화는 이례적인 추운 날씨와 프로모션 기간 전후에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위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 시즌 양호한 소비자 트래픽과 이익 증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저가격 정책에 더해 쇼핑의 편리함까지 강화되면서 긍정적인 사업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급체인·풀필먼트 현대화에 대한 투자 성과와 고마진 광고 사업의 고성장세 등이 앞으로 수년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