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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포인트(CHPT.N), 매출 감소 및 임원 교체 발표 후 주가 폭락

2023. 11. 21. 10:21
차치포인트 전기차 충전기. (사진=차지포인트)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전기차 충전 회사 차지포인트 주가가 폭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현지시간) 차지포인트 홀딩스 주식이 오랜 기간 회사를 운영해온 최고 경영자의 갑작스러운 교체 발표와 실망스러운 분기별 수익을 발표한 후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차지포인트는 목요일 2011년부터 최고경영자로 있던 파스퀘일 로마노와 최고재무책임자인 렉스 잭슨이 교체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달 종료된 분기 매출이 1억800만 달러에서 1억1,3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목표치인 1억5,000만 달러에도 못미쳤다는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한 릭 윌머가 로마노의 후임으로 승진했으며 로마노는 고문으로 남는다. 잭슨은 회사를 떠나고 임시로 재무 계획 및 분석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만시 케타니로 교체될 예정이다.

 

릭 월머 차지포인트 CEO. (사진=차지포인트)

 

TD 코웬의 주식 분석가 게이브 다우드는 보고서에서 "차지포인트의 발표는 예상치 못한 큰 변화"라며 "최근 다른 하드웨어/네트워크 제공 업체들의 약한 실적으로 인해 전기차 충전 공간은 상당한 역풍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 전기차 충전 업체들은 업계의 나머지 회사들과는 다른 커넥터 디자인으로 방대한 플러그 네트워크를 구축한 테슬라와 미국에서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테슬라가 고객들에게 제공한 우수한 충전 경험은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북미 표준으로 테슬라의 커넥터로 전환하는데 기여했다. 

 

한편, 차지포인트 주가는 올해 이미 가치의 3분의 2 이상을 잃은 상태에서 38%까지 급락해 장중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시가총액은 2021년 6월최고치인 112억 2천만 달러에서 약 7억 5천만 달러로 하락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