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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시스템즈(CSCO.O), 신규 수주 둔화로 연간 전망 하향 조정…경영진은 낙관

2023. 11. 17. 14:43
시스코 시스템즈 본사. (사진=시스코 시스템즈)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제공회사 시스코 시스템즈가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 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15일(현지시간)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수요 둔화로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시장이 끝난 후 주가가 거의 11% 하락했다. 

 

시스코는 1년 전체 매출을 538억에서 550억 달러, 주당 이익은 3.8달러에서 3.93달러로 예상했다.

 

이전에 연간 매출을 570억 달러에서 582억 달러로 예측했으며, 주당 수익을 4.01 달러에서 4.08 달러로 조정했었다. 

 

시스코는 "1분기에 신제품 주문이 둔화됐으며, 이는 고객들이 현재 자사 환경에 제품을 설치하고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주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출하된 제품 주문의 4분의 1~2가 아직 고객들에 의해 이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스코 시스템즈 네트워크 장비. (사진=시스코 시스템즈)

 

시스코는 최근 몇 년간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 이후 수요 둔화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해왔으며, 사이버 보안과 같은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시스코는 지난 9월 다각화를 가속화하고 인공지능 붐을 활용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 회사 스플렁크를 약 28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회사 임원들은 실적 발표 후 통화에서 "거시 과제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공급망 제약의 대부분은 이제 우리 뒤에 있다"며 "출하 리드 타임과 잔고는 모두 정상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스콧 헤렌은 회사가 "올해 하반기에 주문 성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