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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O), 中 경쟁사에 특허 침해 소송 당해

2023. 11. 14. 14:5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배런스는 13일(현지시간) 양쯔강 메모리 테크놀로지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반도체 기술 특허 침해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양쯔강 메모리는 부분적으로 국영 기업이자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메모리 칩 제조업체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이 회사를 수출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술과 지적 재산권을 획득하는 능력을 제한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양쯔강 메모리는 마이크론이 자사 특허 중 8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외 메모리칩 공급업체의 가용성으로 인해 미국의 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에 대한 중국의 보복 상대로 비교적 쉬운 표적 대상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반도체 칩. (사진=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마이크론은 이미 중국 제재 대상이었다. 올해 초 중국 사이버 공간 관리국은 국가의 중요 정보 시스템과 관련된 기업들에게 자세한 설명 없이 중요한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며 마이크론의 칩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울러 양쯔강 메모리 소송은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의 또 다른 결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반격이며 관련 미국 기업에 경종을 울러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2022년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308억 달러의 수익 중 25%를 창출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배런스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주가는 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4%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