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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HOOD), 3분기 아쉬운 적자전환..크립토 시장 기대"

2023. 11. 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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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HOOD)가 3분기 적자 전환하며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로빈후드의 3분기 실적은 순영업수익 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4% 늘었고, 순손실 8500만 달러로 적자를 지속하며 컨세서스를 밑돌았다. 총 계좌수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MAU(월평균 사용자수)는 103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6% 줄며 매분기 감소하고 있다.

다만, 유료회원은 133만명으로 전년 대비 22.0% 늘어 매분기 증가 중이다. 즉 신규고객의 유입은 줄어들고 충성고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는 시장 호조 및 비용절감 노력으로 순이익 흑자전환 하였지만 이번 분기 다시 적자 전환했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장 하락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출처=NH투자증권)


이어 "내년에도 UI/UX 강화를 위한 투자 비용 발생 예정으로 안정적인 실적흐름 위해서는 주식이나 코인 시장이 활성화되거나 동사 서비스 지역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빈후드 경영진은 유럽에서도 서비스 론칭을 예정으로 주식, 코인거래, 구독서비스, 현금카드, 퇴직연금 계좌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크립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윤우동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관련 뉴스들에 따른 주가 변동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