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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CVS.N)와 월그린스(WBA.O), 매장 약국 직원들 3일간의 파업 시작

2023. 11. 1. 15:20
CVS 헬스 약국 상점. (사진=CVS 헬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CVS 헬스 코프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약국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다. 올해 들어 두 번째 파업이다. 

 

30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VS 헬스와 월그린스의 미국 약국 일부 직원들은 근무 조건을 개선 및 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요일부터 3일간 파업을 시작했다.

 

CVS 헬스와 월그린스는 파업이 월요일에 시작돼 일부 뉴욕 시내 상점들이 폐쇄됐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월그린스 약사 출신이자 파업 주최자 중 한 명인 셰인 제로민스키는 로이터통신에 "사흘 동안 최대 5천 명의 약국 직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다"며 "노조 부족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가게와 참여 직원의 정확한 수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 이유 중 하나로 직원들이 처방뿐만 아니라 예방접종을 위한 예약과 출입까지 모두 처리해야 하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점포를 지적했다. 

 

제로민스키는 주최자들이 약사의 감독 하에 환자들을 위해 처방된 약물을 찾아내고, 조제하며, 포장 및 라벨을 붙이는 기술자들에게 더 나은 급여와 일관된 근무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VS 대변인은 회사가 약사들과 직접 접촉해 우려를 직접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양뱡향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약국 상점. (사진=SNS)

 

월그린스 또한 약국 부서가 최적의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월그린스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은 약국 직원의 모집, 유지, 보상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약사들의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 운영을 중앙 집중화했다"고 전했다. 

 

월그린스는 이달 초 11번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개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센터들은 처방전을 채워주는 중앙집중형 단위로, 직원들이 고객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해 다른 건강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파업은 미국 자동차 노동자, 작가, 배우들의 파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서 노동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의 일환이다. 

 

또한, 이달 초 비영리 병원 시스템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직원들이 기록한 최대 규모의 의료 노동자 파업도 포함돼 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