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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몬스터 베버리지(MNST.O), 25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몇 가지 이유

2023. 10. 12. 12:53

◇주가 성장 핵심 동력 ‘몬스터 에너지’
◇새 시장 개척...제로 슈가 음료와 알콜
◇가격 인상을 통한 이익률 개선

 

몬스터 베버리지. (사진=몬스터 베버리지)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몬스터 베버리지 주가가 2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몬스터 베버리지는 이미 코카콜라와 펩시코, 보스턴 비어와 같은 음료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술 거물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몬스터 베버리지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 주식 중 58%에 달하는 최고 연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같은 수익률은 몬스터 음료의 타깃이 남성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라는 점과 탄산 감기 시럽 같은 맛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라 더 주목받고 있다.

(사진=몬스터 에너지)


◇ 주가 성장 핵심 동력 ‘몬스터 에너지’

몬스터는 끊임없는 성장 스토리를 위해 매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다. 특히 여성 대상 주류와 에너지 음료를 추가하는 등 미개발 틈새 시장을 찾는데 힘쓰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 마이클 레이버리는 “몬스터 2분기 결과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사업이나 중장기적인 모멘텀에 대해 우려할 만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가와 함께 레이버리는 몬스터 주식을 ‘매수’로 올려 잡았다.

몬스터는 1990년 로드니 색스와 힐튼 슈로스버그가 이끄는 캘리포니아 코패커스에 의해 파산 상태에서 인수된 한센내츄럴로 시작됐다.

이후 몬스터는 레드볼 에너지 음료의 폭발적인 성장에 자체제품 몬스터 음료를 출시하면서 6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자랑하는 회사가 됐다.

RBC의 분석가인 닉 모디는 “공동 최고경영자 색스와 슈로스버그는 몬스터 음료를 단순히 음료 제품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기를 희망했다”면서 “몬스터 잼 트럭 쇼와 UFC 종합격투기, 나스카 및 프리미어 리그 축구와의 오랜 광고 계약 덕분에 크게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모디는 “몬스터 음료는 차세대 글로벌 메가 브랜드”며 “몬스터 에너지는 향후 주식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로 슈가인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사진=몬스터 에너지)


◇ 새 시장 개척...제로 슈가 음료와 알콜

6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023년 1분기에 시장에 출시된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가 음료의 출시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어닝 콜에서 경영진은 “알콜음료인 더 비스트 언리쉬드를 최근 출시했다”면서 “해당 제품은 이미 올해 가장 많이 팔리는 새로운 '맥주' 중 하나가 됐다”고 언급했다.

2022년 1월 몬스터는 알콜음료 회사인 카나키를 3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내년 몬스터 알코올 매출이 전체 매출 79억 9천만 달러의 4%에 해당하는 3억 2천 4백만 달러로 추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몬스터가 알코올 시장에서 위협적인 경쟁자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전망치로 평가됐다.

이처럼 몬스터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

HSBC 분석가 카를로스 라보이는 “몬스터 음료는 매년 20%씩 성장할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와 10%의 성장률이 가능한 유럽과 중동 ,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이는 “몬스터는 최근 대부분 여성 소비자 기반을 가진 뱅 에너지 매입으로 일반적인 남성 고객 밖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몬스터 에너지 SNS)


◇ 가격 인상을 통한 이익률 개선

몬스터 주식의 다음 상승 곡선은 마진 개선에 의해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몬스터는 팬데믹 이후 비용이 2021년과 2022년에 거의 30%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송 비용과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난 4월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마진 개선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몬스터 이익은 2023년에 1.54달러로 37% 성장하고, 2024년에는 1.80달러로 17% 성장이 추정됐다.

몬스터 주식은 거래일 기준 0.32% 증가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