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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뷰노, 내년 상반기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성

2023. 10. 12. 12:49

◇의료 AI 시장 관심 급증
◇3분기부터 실적 개선..내년 BEP 달성
◇내년 말 FDA 허가 제품 3개 보유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뷰노가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뷰노는 높은 실적 가시성과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 제공이 강점임을 거듭 강조했다.


뷰노 글로벌 의료 AI 시장 성장과 함께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사진=뷰노홈페이지)



◇ 의료 AI 시장 관심 급증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의료 AI 관련 기업의 주가 추세가 가파르다. 관련주의 올해 수익률은 루닛 448%, 뷰노 547%, 제이엘케이 773%, 딥노이드 347% 등이다.

이에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뷰노 기관투자자 NDR에서도 의료 AI가 단순한 거품으로 끝나게 될 것인지, 아니면 헬스케어 산업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료 AI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선점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는 대부분이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특히 뷰노는 높은 실적 가시성과 다양한 분야 솔루션 제공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자료=대신증권)



◇ 3분기부터 실적 개선..내년 BEP 달성

뷰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증가에도 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CB 콜옵션 이전비용, 임원 퇴직금, CEO 성과기반주식 등 일회성 비용 24억원이 반영되면서다. 이번에 반영된 CEO 성과기반주식 관련 비용 11억원은 3분기 환입될 예정이다.

실적을 견인하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설치될 때마다 고정 매출이 추가되는 구독형(SaaS) 모델을 채택했다.

이에 지난해 9억원에 불과했던 예후예측 솔루션 매출액은 1분기 12억원, 2분기 19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8월 말 현재 연초에 세웠던 목표인 국내 40개 병원에 딥카스의 설치가 완료됐고, 3분기에는 대형 병원들에도 딥카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뷰노는 2023년 연간 매출액 170~19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은 보수적으로 분기로는 2024년 3분기, 연간으로는 2025년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분기 매출액은 분기 대비로 개선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딥카스의 설치 추세를 볼 때 사측 목표인 2024년 3분기 대비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은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자료=대신증권)

 


◇ 내년 말 FDA 허가 제품 3개 보유

여기에 2024년 말까지 FDA 승인을 받을 제품이 3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딥브레인(2023년 11월), 딥카스(2024년 가을), LCT(2024년 말) 등이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정대로 3개 제품이 모두 허가를 받으면 내년 연말까지 뷰노는 총 3개의 FDA 승인을 받은 AI 제품을 보유하는 회사로, 국내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승인 후에는 파트너십을 통한 미국 영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형 병원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현재 여러 후보와 논의 중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에 국내 위주의 매출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 진출의 구체화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낮은 외국인 지분율로 본격적인 해외 IR 등을 통한 외국인 수급 유입에 따른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