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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고용보험 가입자 11개월째 감소…외국인 근로자 급등

2023. 8. 8. 15:40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3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희망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7일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19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 2000명(+2.5%)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최근 3개월 동안 5월 36만7000명, 6월 37만5000명, 지난달 37만2000명으로 37만명 안팎 수준이었다.


7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37만2000명이 증가했지만, 이중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은 1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만1000명(35.2%) 늘었다.

이는 미가입된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당연적용으로 가입한 효과와 23년 외국인력 규모 확대에 따른 최근 신규 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89.7%가 제조업에 집중되어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영향을 배제할 경우 둔화하는 추세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숙박음식·정보통신·전문과학기술·사업서비스 등에서 증가 지속하나, 도소매와 공공행정은 감소했다.


7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4.4%) 증가했고, 건설업(28000명), 제조(11000명), 정보통신(1000천명) 중심으로 늘었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249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만1000명 감소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가입자가 늘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알파경제 임유진 기자(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