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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FLX),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하락..광고 요금제 내년부터 수익 기여 전망"

2024. 4.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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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넷플릭스(NFLX)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넷플릭스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9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OPM)은 28%로 7% 포인트 늘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는 5.28 달러로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933만명으로 컨센서스인 480만명을 크게 상회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출처=하나증권)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분기별 가입자 데이터 제공 중단을 발표했다. 대신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추가 제공하고 가입자 수는 목표치를 달성하면 공유할 예정이다. 광고와 유료 계정 공유 등 새로운 수익원이 추가되고 국가별로 요금제가 다변화되면서 앞으로는 가입자 수가 아닌 매출과 영업이익률, 참여도(사용 시간)에 초점을 두기로 한 것이다.

 

2024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13~15%,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15~16%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것에 반해 연간 성장률 가이던스가 다소 보수적"이라며 "광고 사업이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RM 성장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매년 영업이익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올해도 상반기 <브리저튼 시즌3>, <스위트투스 시즌3>, 하반기 <오징어게임 시즌2>,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신작 등 다수의 기대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광고 요금제는 내년부터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직은 확장 단계에 있는 만큼 ARM이 비광고 요금제 수준까지 올라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2025년 이후부터 유의미한 수익 기여를 예상했다.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는 직전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70%씩 증가한 데 이어 1분기에도 65%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기준 신규 가입자의 40%가 광고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으며, 유료 계정 공유 및 베이직 요금제 폐지에 따른 유입 효과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