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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보험업·경찰 ‘보험사기 소탕’ 위해 협업… 핫라인도 구축

2024. 4. 18. 10:40
보험사기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경찰 등 유관기관이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공조 핫라인을 구축한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및 유관기관은 경찰의 보험사기 수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국가수사본부)은 민생침해 보험사기에 수사력을 집중하기 위해 보험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금감원과 생·손보협회, 유관기관은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과 보험사기 수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관할 내 보험범죄 동향과 수사의뢰 사건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방안, 핫라인 구축 등을 논의한다.

먼저 금감원과 업계는 병원·브로커 연계 조직형 보험사기나 자동차 고의충돌 등 최근 보험사기 동향을 경찰과 공유한다.

시·도 경찰청별 관심 정보 및 관할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사 지원 방안을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금감원이 보험사기 혐의로 조사한 후 수사 의뢰한 사건의 수사도 지원한다.

지난해 1월 이후 금감원이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 중 약 100건이 현재 수사 중이다.

그리고 보험사기 사건 관련 기관별 건의사항을 공유하고 검토해 신속한 수사지원을 위해 금감원(보사단 및 각 지원), 시도경찰청, 건보·근로복지공단(각 지부) 담당조직 간 핫라인(Hot-line)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협의회에서 논의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협의결과를 유관기관·보험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의 보험사기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수사 지원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 전문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검거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