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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스(M.N), 투자자들로부터 58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

2024. 1. 26. 10:37
메이시스 백화점. (사진=메이시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메이시스가 투자자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메이시스가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의 인수 입찰에 관심이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메이시스에 대해 주당 21달러의 58억달러 제안을 했는데 이 제안은 메이시스 종가에 약 19%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이에 메이시 이사회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에게는 비공개 계약을 체결하거나 실사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투자자들이 제공한 정보는 거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크하우스는 이전에 모든 당사자의 고문들이 초기 대화를 나눴고 자금 조달이 논의됐다며 메이시스가 제안이 공개된 후 주가가 하락한 점을 지적하면서 신속하게 선의의 논의에 참여하라고 촉구했다. 

 

제프리 제네트 메이시스 CEO. (사진=메이시스)

 

또한 "우리는 메이시스 인수를 위해 주주와의 직접 참여를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회사는 이번 주 내로 우리에게 응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의류나 가정용품과 같은 주요 상품 카테고리에 진출하면서 쇼핑 선호도가 백화점에서 멀어지면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메이시스는 지난 목요일 오랜 기간 최고 경영자였던 제프리 제네트의 사임을 앞두고 인력의 약 3.5%를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제네트는 성명에서 "메이시스는 회사와 모든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기회에 계속 열려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