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차량용 음성 인식 선두업체인 세렌스(CRNC)가 자동차에 챗GPT 기술을 적용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4%인 세렌스는 CES 2024에서 폭스바겐(Volkswagen)과 함께 챗GPT가 적용된 음성인식 기술을 공개했다. 세렌스는 현재 750여개 이상의 음성 인식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80개 이상의 완성차, 1차 부품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누적 4.75억대 차량에 동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CES 2024를 통해 양산 브랜드 업체로는 처음으로 챗GTP를 자사의 음성 인식(IDA voice assistant)에 올해 2분기부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세렌스의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챗GPT와 세렌스의 Chat Pro 기술이 적용된 폭스바겐의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네비게이션, 오디오, 공조 조절 등 기본적인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음성 검색 등도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최근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장성기차도 세렌스의 음성 인식 기술을 20개 국가에서 13개의 언어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신영증권) |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감성, 시선 인식과 AI 성능을 향상한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음성 대화의 역할 3개(감정 전달, 의견 전달, 지칭) 중 현재 차량용 음성 인식 기술은 감정 인식과 전달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동사는 감정 인식 전문 업체인 Smart Eye와 협업을 통해 차세대 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개발 중이며, Microsoft의 Azure AI와 인공 지능 협력을 발표했다.
세렌스는 실내 카메라를 활용해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하고, 이를 차량 주변의 건물, 상점 등과 매칭시키는 기술(Eye tracker)을 지속 개발해 왔다.
문용권 연구원은 "향후에는 챗GTP 기술과 더불어 시선, 감정 인식 능력이 향상된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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