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지속가능경영

[공시] '농기계 1위' 김희용 TYM 회장, 마약 스캔들 차남에 지분 증여

2024. 1. 23. 13:10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TYM)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김희용(81) TYM 회장이 지분 전량을 차남인 김식(45) 전(前) 전무에게 증여했다.


1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이번 증여로 보유 지분율이 20.30%가 됐다.

형인 김태식 전(前) TYM 부사장은 5.34%, 누나인 김소원(46) 이사는 4.1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사진=타키온월드)


김 회장이 승계를 진행 중이지만, 두 아들이 모두 회사에 현직에 있지 않은 데에는 사연이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형인 김 전 부사장은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면서 “동생인 김 전 전무 역시 작년 2월 서울중앙지검에 마약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불미스런 일이 형제에게 있었지만, 김 회장은 딸 대신에 차남에게 지분을 몰아줬다”고 덧붙였다.

TYM은 대동과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농기계 기업이다. 양사는 코로나 수혜주였다.

북미의 시민들이 코로나로 외부 활동을 삼가고 재택 근무를 하면서 취미로 농사를 지었다. 취미(hobby)와 농사(farm)를 합쳐서 하비 파머라는 신조어가 출현했다.

덕분에 양사의 북미 매출이 껑충 뛰었다. 엔데믹이 시작되자, 양사는 위기를 맞았다.

대동은 소형건설장비 시장과 마케팅 강화로 위기를 맞았다. 대동은 작년에 북미 시장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TYM은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사진=구글)


양사의 대응은 고스란히 수익률로 연결됐다. 1년 수익률은 대동이 25.38%, TYM이 -31.26%를 각각 기록했다 .

TYM은 "26년까지 유럽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