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컴백한 ITZY·엔믹스 앨범 판매량 부진
◇높은 음반 판매량 성장 어려운 상황
◇우려 과도하게 반영한 현재 주가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JYP Ent.가 소속 아티스트 ITZY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올 들어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는 올해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악재가 모두 반영되며 조정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투자 매력도가 높은 가격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출처=JYP Ent. 홈페이지 |
◇ 1월 컴백한 ITZY·엔믹스 앨범 판매량 부진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JYP Ent. 주가는 지난 5일 종가 대비 약 22% 하락했다.
중국 공구 감소 영향 등으로 앨범 판매량이 부진한 가운데 ITZY와 엔믹스의 앨범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다.
헌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8일 발매된 ITZY 미니 8집 의 초동 판매량은 약 32만장으로 전작 82만장 대비 61% 감소했다.
지난 15일 발매된 엔믹스 EP 2집 1일차 판매량도 13만장으로 전작 대비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작년 7월에 발매된 전작 의 1일차 판매량은 72만장, 초동 판매량은 103만장 수준이었던 점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다만 한터차트 초동 판매량은 해외 지역의 앨범 유통 구조 특성상 수출 물량 일부가 집계되지 않은 결과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번 ITZY 앨범 출하량은 약 80만장으로 초동 32만장과 차이가 큰 데 대부분이 미국향(리퍼블릭 레코즈) 물량으로 파악되고, 엔믹스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자료: JYP Ent., 대신증권 |
◇ 높은 음반 판매량 성장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는 반기에 한 번 컴백하는 주기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지난 스트레이키즈에 이어 ITZY, 엔믹스의 신보 음반 판매량이 지속 감소세를 기록한 점에서 2024년 음반 매출 하향 조정 불가피한 상황이다.
단, 4팀의 신인 그룹 데뷔를 포함할 경우 음반 발매 횟수는 2023년 12회에서 20회로 크게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음반판매량 성장 지속에 있어 신인들의 음반판매량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음반 판매량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공연 모객수 및 게런티 증가로 공연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자료: JYP Ent., 대신증권 |
◇ 우려 과도하게 반영한 현재 주가
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의 경우 기저가 높은 만큼 다소 더딘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공연 및 음원이 성장세를 주도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VCHA(미국) 및 Project C(중국)의 데뷔를 통한 글로벌 유효시장 확대 또한 긍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공구 물량 감소 등을 반영해 2024년 이익 추정치를 7% 하향했다"면서도 "다음 주 음반 발매와 함께 정식 데뷔 예정인 미국 걸그룹 VCHA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결성된 일본 보이그룹 NEXZ, 중국 보이그룹 Project C, 그리고 한국 보이그룹 ‘라우드프로젝트’가 연이어 데뷔할 예정이라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서 아티스트를 보유하게 되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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