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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당분간 수익성 회복 쉽지 않을 것..관망"

2023. 11. 28. 10:2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아 관망하는게 낫다는 전략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2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 사업의 단기적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고 아직까지 면세, 중국 회복이 더디다며 목표주가 37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권고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대중국(중국,면세) 의존도가 높고, 브랜드 포트폴리오 럭셔리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 구조조정 비용 및 ‘후’ 리브랜딩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반영으로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24년 LG생활건강 매출액은 7조 1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 늘고, 영업이익은 5386억원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은 시장 예상 대비 감익 폭이 커지며 센티먼트가 크게 악화되었다. 화장품 사업 내 면세와 중국 매출 비중은 50%를 상회하는 가운데, 면세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고, 중국 자국 브랜드 성장 및 경기 부진 영향으로 Mass 상품으로 수요 이전되며 동사의 주력 상품 ‘후’의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2024년 매출 성장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LG생활건강)

 

음료는 탄산 부문, 특히 제로 탄산 부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원당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록했다.

 

 

하희지 연구원은 "내년 가격인상 효과 제거와 원당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 영향 있을 것으로 판단하나, 탄산 수요가 지속되며 안정적인 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