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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노바티스와 1조7300억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역대 최대 규모"

2023. 11. 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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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충정로 본사. (사진=종근당)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종근당이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Novartis)와 1조 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은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기술수출 계약의 총 규모는 13억500만달러로 한화로 약 1조7302억원이다.

이에 따라 노바티스는 종근당이 개발 중인 저분자 화합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종근당은 계약금 8000만 달러(약 1061억원)를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41억원)와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이미엽 제품개발본부장은 “노바티스가오랜 신약개발 노하우와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CKD-510을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근당은 이번 계약을 동력으로 삼아 핵심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 안에 성과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HDAC6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이중항체 항암 바이오신약 ‘CKD-702’,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 등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네스벨과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각각 일본과 미국에 기술수출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계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종근당이 매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꾸준히 투자하여 개발한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사에 기술수출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