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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AMD),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에도 주가 하락..고평가 논란"

2024. 5. 13. 11:4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MD(AMD)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주가는 실적 발표 익일 8.9% 하락했다.


KB증권에 따르면, AMD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어 시장 예상과 비슷했으며, 주당순이익은 0.62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게임 및 임베디드 부문 매출 감소가 나타났으나, 데이터 센터 및 클라이언트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매출 총 마진은 2.3%포인트 상승한 52%를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은 10%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AMD는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57억 달러를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0.5%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에게서 모두 AMD Instinct GPU 수요 증가가 나타났고, 샘플 제품 전반의 성장으로 서버 프로세스 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호퍼 칩(엔비디아)을 겨냥한 신제품 ‘MI300X’는 12월에 출시했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높지 않고, 비용 증가로 영업마진이 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12개월 선행 자기자본 이익률 11.3%, 주가순자산비율(PBR) 4.2배를 반영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은 37배로 경쟁 기업 엔비디아의 34.5배를 상회하고 있다.

 

김세환 연구원은 AMD의 투자전략에 대해 "운용 비중 일부 축소를 권고한다"면서도 "AMD의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는 엔비디아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장과 산업 평균 보다 저평가되어 있어 MI300X 시리즈의 매출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AMD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66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44개 평가 기업 중 882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재무안전성과 사업 독점력에서 각각 100점과 80점을 받았고 현금창출력에서 70점을 받았다. 미래성장성은 55점, 수익성에서는 25점을 획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