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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KB자산운용, 코스메카코리아 지분 5.26%→3.78% 축소

2024. 4. 4. 15:03

KB자산운용 지분 매각, 차익 실현 때문으로 해석
코스메카코리아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성장 전망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KB자산운용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을 5.26%에서 3.78%로 줄였다.


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을 5.26%에서 3.78%로 줄였다고 최근 공시했다. 마련한 현금은 58억4000만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ODM·OEM 기업이다. 여기에 코스메카코리아는 한 발 더 나아가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 기업이라고 정체성을 규정한다.

OGM은 OEM의 고객들에게 유통과 법률 영역까지 추가해 서비스해 준다는 취지이다. 이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과 시장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작년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특히 4분기에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타키온월드)


◇ KB자산운용 지분 매각, 차익 실현 풀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자산운용이 지분을 5% 이하로 매각하면 지분을 대거 줄인 이유는 차익 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KB자산운용의 코스메카코리아 지분 추이를 보면, 23년 상반기 점진적으로 보유 지분을 늘이다가 23년 12월 18일을 기점으로 지분을 줄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와 연계해 보면 KB자산운용은 분명한 손익을 챙겼다는 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스메카코리아의 다른 대주주들의 지분 추이와 비교하면, 코스메카코리아가 대형 악재가 생겼기에 KB자산운용이 매각하지 않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타키온월드)


국민연금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 11.71%를 갖고 있다. 동일하게 본사가 집계한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 추이를 보면 작년 11월 13일 이후 변화가 없다.

다른 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 같은 경우도 동일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작년 8월 20일 이후로 변화가 없다. 특이점은 국민연금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모두 작년 7월초부터 지분 매입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 코스메카코리아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 성장 전망

이런 사실들은 코스메카코리아에 치명적 사고가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지지부진하며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3월초 이후 최대 18% 하락했는데, 시장 수급이 대형주로 이동했고, 계절성 요인이 반영됐다”면서 “올 1분기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코스맥스 주가 추이 (사진=구글)


6개월 차트를 보면, 1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48%, 한국콜마는 3.73%, 코스맥스는 4.42%를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들어 이들 화장품 OEM 기업은 매출이 다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인디브랜드 열풍이 식지 않았고, 미국 경제는 침체는커녕 성장 일로에 있다.

조호진 대표는 “코스메카코리아는 계열사인 잉글우드랩이 미국시장에서 선방할 전망”이라면서 “미국은 한국과 달리 기능성 화장품도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잉글우드랩은 FDA 승인 받은 제품을 보유 중”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 주가로 메리츠증권은 5만7000원을, 한화투자증권은 6만원을, 하나증권은 5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