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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은행들 현장점검 나선다”...연체채권 관리 점검 차원

2024. 4. 2. 14:18
(사진= 연합뉴스 제공)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들에 대한 현장점검에 착수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에 연체 채권 관리 차원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정확시기를 예단하기 어렵고 저축은행 연체 관리 점검차원"이라며 "해당 점검들은 통상적인 업무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79곳은 55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41곳이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권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여파로 2013 회계연도 5089억원 적자 이후 처음이다.


또한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의 순손실 합계는 2717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다른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등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거 쌓은게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건정성 지표에도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3.36%까지 올랐으며, 연체율이 10%를 넘는 저축은행도 14개사에 달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30%를 넘어선 저축은행도 있으며, D저축은행의 31.74%, E저축은행은 28.28%, F저축은행은 26.09%로 25% 웃돌았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서도 저축은행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순께 올해 1분기 말 연체율이 나오면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