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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VOW3.TR) 벤틀리, 판매둔화로 실적 하향...신차 출시로 반등 노려

2024. 3. 21. 12:14
벤틀리. (사진=벤틀리)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영국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벤틀리는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감소한 반면 고성능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벤틀리는 18일(현지시간) 경기 악화와 고금리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새로운 자동차 출시로 올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틀리 최고경영자 아드리안 홀마크는 기자들에게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고객들이 여전히 저희 차를 구입할 수 있지만, 수요를 늦추는 정서적 민감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전 시작 가격이 22만 유로(23만8590달러) 이상인 자동차를 구입하는 대신 금리로 인해 리스 구매자의 월 수수료는 지난해 3배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벤틀리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판매량이 11% 감소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2017년 제네바 모터스쇼에서 처음 공개한 전기차 EXP 12. (사진=연합뉴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5억8900만 파운드(7억4800만 달러)로 2022년 7억8백만 파운드(8억9798만 달러) 보다 거의 17%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9억4천만 파운드(37억284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회사는 신차 투자로 이익률은 2022년 20.9%에서 20.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홀마크는 올해 4대의 고성능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오는 2026년에 첫 완전 전기차 벤틀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전기 모델만을 판매할 계획지만 투자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