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글로벌 기업평판

"알파벳(GOOGL), AI투자로 클라우드 반등..광고 매출 증대 방안 절실"

2024. 2. 2. 10:3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의 4분기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광고 매출은 기대치를 하회했다.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6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5% 늘며 컨센서스를 밑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1.64달러로 예상치를 2.9% 웃돌았다.


다만, 구글 검색, 구글 네트워크 멤버 광고 매출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31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양호한 소비에 기반해 광고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특히, 구글 네트워크 멤버 광고는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챗GPT 등장 이후 검색 쿼리 감소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대신증권)


반면, AI 관련 CAPEX 증가로 클라우드 성장률은 반등했다.

 

4분기 CAPEX는 110억 달러로 전분기 81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CAPEX는 2023년 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서영재 연구원은 "알파벳은 이를 통해 클라우드 AI 워크로드, 광고 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 도입 확대와 전환율 상승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25.7% 성장하며 반등했다. 구글 클라우드 AI 워크로드 수요를 높일 전망이다.

 

다만, 생성형 AI 기반 검색 SGE를 도입했을 때 광고 부문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AI가 검색 쿼리와 광고 단가를 증가시킨다는 코멘트는 없었다"며 "향후 경기 둔화로 광고가 영향을 받을 경우 대처 방안이 뚜렷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