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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스(LOW), 3분기 DIY 판매 부진 지속..주택시장 지표 개선 필요"

2023. 11. 28. 10:13
(출처=로우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주택 개량을 위한 건축 자재 및 기구, 용품, 가전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인 로우스(LOW)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가까스로 부합했지만 DIY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로우스의 3분기(8~10월) 매출액은 20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0억 달러로 191.8% 증가, 주당순이익(EPS)은 3.06달러로 1124.0%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9% 하회했고, EPS는 1.3% 상회해 대체로 부합했다.

 

동일점 매출이 전년 대비 7.4% 줄어 시장 예상치보다 감소폭이 컸고, 네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4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던 온라인 판매에서도 전년 대비 4% 감소로 전환된 반면 프로(Pro)향 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하며 양호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IY 매출 부진으로 네 분기 연속 동일점 매출이 감소했고,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도 3.7% 하향됐다"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하에서 주택개보수에 대한 소비자 태도는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팬데믹 기간 주택 개보수에 대한 지출을 늘렸던 소비자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프로젝트와 임의성 품목에 대해 지출을 꺼리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프로(Pro)향 매출의 양호한 성장세와 당일 배송 및 교외지역 매장 확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로는 프로(Pro)향 비중 확대 및 온라인 판매 침투율 개선 기대하나, 당장은 주택 시장 및 소비자 태도 개선 여부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10월 기존주택 판매는 37만9천건으로 지난 2월 45만5천건 이후 감소가 이어졌고, 주택시장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해 부진한 상황이다. 고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의 주택 관련 재량 지출이 감소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