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에어비앤비(ABNB)가 3분기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 시즌 수혜로 양호한 실적을 공개했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33억 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8% 성장해 컨센서스를 0.8% 상회했다. 희석 EPS(일회성 비용 제외)는 2.43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16.9% 웃돌았다. COVID19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하여 여행에 대한 보복 수요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여행 수요 강세로 소비자들의 총 숙박 예약일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일평균숙박비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동사 매출의 핵심지표인 총예약금액(GBV)은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고정환율 기준 매출 전년 대비 14% 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에어비앤비 경영진이 제시한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범위 상단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영진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큰 변동성이 예측된다고 언급한 것으로 볼 때 10월 한달 간 숙박 예약이 저조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불확실성, 지정학적 갈등 그리고 보복수요 이후 기고 효과가 맞물려 이익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현대차증권) |
정나영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세부 지표로 볼 때 동사의 장기 성장 전망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며 "모바일과 에어비앤비 여행에 익숙한 MZ 및 알파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동사 실적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동안 전 지역에서 숙박 예약일수 성장 가속화가 나타났다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신규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고, 기기별로 모바일 예약비중이 확대되며 전체 숙박 예약 중 모바일 앱 비중이 48%를 차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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