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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첫 민간 데이터전문기관 8곳 선정

2023. 7. 21. 16:19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첫 민관 데이터 전문기관이다.

 

금융위원회는 제14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비씨카드, 삼성SDS, 삼성카드, 신한은행, 신한카드, LG CNS, 쿠콘, 통계청(가나다순) 등 8개 기관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이 전략수립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금융분야를 포함한 가명정보 결합을 요청하는 경우 이를 안전하게 결합처리해 제공하고 익명처리된 정보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기존에는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이었으나 이번 추가 지정으로 총 12곳으로 늘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건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231개사가 287건의 데이터를 결합했다. 결합 분야는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 간 결합이 54%를 차지해 다양한 분야 간 증가하는 데이터 결합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금융위는 늘어나는 데이터 결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예비지정을 거쳐 민간기업을 포함한 8개 기관을 최종 지정했다.

금융위 측은 “민간기업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다수 참여하는 만큼 민간 데이터 개방을 포함하여 다분야·이종데이터 결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은행, 카드사 등의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가 결합돼 대안신용평가모형이 고도화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이 출시돼 소비자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상권 및 소비형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소상공인 밀착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영업력을 제고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금융위는 “데이터 결합은 빅데이터 구축·분석의 토대로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좌우하고 혁신을 가속하는 원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 결합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의 수요 등을 충분히 고려해 데이터전문기관 추가 지정도 결정할 것”이라며 “금융데이터 규제 혁신 태스크포스(TF) 논의를 바탕으로 중소기업·핀테크 가명데이터 활용 지원방안, 데이터결합 활성화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