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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로교통안전국, 포드(F.N)의 리콜 조치에 안전성 경고

2024. 5. 13. 11:47
포드 자동차. (사진=포드 자동차)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포드 자동차가 리콜과 관련해 규제기관으로부터 안전성 경고를 받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STA)은 9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가 연료 누출로 인해 엔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4만2천 대 이상의 SUV 차량을 리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NHTSA는 지난달 포드가 제안한 2022-2023년식 브롱코 스포츠와 1.5L 엔진이 장착된 2022 포드 이스케이프 SUV 리콜 조치의 적절성과 안전성 결과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지난달 신규 리콜 중 1.5L 이스케이프와 브론코 스포츠 차량에서 5건의 엔진룸 화재 사례를 인지했지만 해당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보고는 없었다며 연료 인젝터가 깨져 연료가 누출돼 엔진룸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포드는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배수구 설치를 제안했으나 금이 갈 수 있는 연료 인젝터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연료 레일의 압력 하락을 감지한 후 운전자에게 '서비스 요청' 메시지를 제공하고 고압 연료 펌프를 비활성화해 엔진 출력을 줄이고 가능한 점화원의 온도를 낮춘다.

 

반면, NHTSA는 "포드의 계획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다루지 않고 결함이 있는 연료 인젝터를 고장 전에 교체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며 "심각한 안전 문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NHTSA는 포드측에 6월 21일까지 리콜과 관련한 광범위한 질문 중 구제책을 포함한 답변을 요청하고 있다.

 

NHTSA는 지난 2022년 포드가 동일한 문제로 2020-2023 포드 이스케이프 및 2021-2023 포드 브론코 스포츠 약 52만2천대를 리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