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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말(ALB), 리튬 가격 반등 추세로 보기 어려워..실적 불확실성"

2024. 3. 12. 10: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리튬업체인 앨버말(ALB)에 대해 최근 리튬 가격의 반등이 추세로 보기 어려워 실적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앨버말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리튬 가격 강세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후 중국 리튬 선물가격은 반등 중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배경은 글로벌 리튬 업체 구조 조정 및 투자 연기와 중국 정부 환경 문제 발생으로 리튬 주요 산지인 장시성 이춘시에 대한 환경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반등이 추세성을 가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판단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수요 정체와 미국 전기차 도입 시점 지연, 그리고 중국 정부의 전기차 핵심 소재 가격 하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중국 정부는 내수 수요 둔화 국면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전기차 핵심 소재 가격 안정화 역시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핵심 희토류인 Ndpr[NeodymiumPraseodymium) 가격 하락에도 중국 정부가 희토류 채굴 쿼터를 계속 늘리는 이유도 소재 가격 안정화를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최근 가격 약세에도 불구 중국 리튬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리튬 가격 약세 및 투자 축소로 향후 실적 방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판단했다.

 

현재 리튬 가격이 지속될 경우 동사의 Energy Storage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며 여기에 투자 감소로 증설 속도도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